Don’t forget the tragic deaths in the underpas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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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강한 바람과 함께 세찬 비가 내리면서 올여름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올여름이 평년보다 덥고 비가 많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마철을 맞아 하천 범람이나 침수에 대비해 취약 지역을 점검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당시 주변 하천에서 물이 넘쳐 포항제철소의 주요 설비가 물에 잠기고 공장 가동이 중단돼 1조6000억원의 경제적 손실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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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mmer monsoon season arrived with heavy rainfalls and winds in Jeju Island. The residents in the southernmost resort island of the country were warned of possible accidents due to heavy rainfalls. The monsoon will soon hit the mainland starting with the southern region. Weather authorities forecast an exceptionally hot and wet summer this year. Local governments must pre-emptively examine any locations chronically vulnerable to flooding. The country must be thoroughly prepared for torrential rainstorms that can kill people and cause devastating damages on properties.
Summer flooding cost immense casualties in recent years. The heavy rainfall in North Chungcheong last July killed 14 people stuck in the Osong underpass. In July 2020, the flooding of another underpass in Busan caused three deaths. In September 2022, eight people died because of instant flooding in the underground parking lot of an apartment building in Pohang, North Gyeongsang. The country’s largest steelmaker, Posco, had to shut down three furnaces in its main manufacturing complex in the city due to heavy flooding in nearby streams and logged a loss of 1.6 trillion won ($1.2 billion).
Still, many underpasses across the country remain susceptible to flooding. According to recent findings by the Board of Audit and Inspection (BAI), 182 underpasses are at the risk of inundation from extreme rainfalls. Of them, 87 percent, or 159 locations, lack safety guidelines to close down when nearby streams reach a certain water level.
As many as 132 underpasses, or 73 percent, are not even equipped with systems for traffic control in the case of an emergency. Local governments have asked the central government for support to install equipment needed to stop vehicles from entering 40 underpasses. However, only 23 could receive assistance from the central government. The Ministry of Interior and Safety and the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both in charge of public safety issues, promised that they took actions after the BAI’s recommendations. But the general public cannot be assured of their safety.
The Korean Peninsula cannot be an exception to the global extreme weather conditions from climate change. We must address the danger of exceptionally heavy rainfalls as a constant feature of the monsoon season in Korea. The damages from natural disasters can be minimized if the central and local governments adequately prepare with the public. Without sufficient readiness to brace for abnormal weather patterns from climate change, the losses will certainly be regarded as being man-made. Public safety authorities and local governments must take extra care against ever-increasing risks from extreme weather.
올 여름 장마 시작…'오송 지하차도 참사' 기억해야
전국 지하 차도 182곳, 여전히 침수 대책 미흡집중호우는 이제 변수 아닌 상수, 철저 대비를
제주도에 강한 바람과 함께 세찬 비가 내리면서 올여름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어제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나 호우주의보를 내리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만간 장마전선이 북상하면 남부와 중부 지방도 차례로 장마철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여름이 평년보다 덥고 비가 많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마철을 맞아 하천 범람이나 침수에 대비해 취약 지역을 점검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특히 짧은 시간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최근 수년간 홍수 사례를 살펴보면 지하차도나 주차장 등 지하 공간에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는 충북 청주 미호강의 임시제방이 무너지면서 오송 지하차도가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잠기는 바람에 14명의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 2020년 7월에는 부산시 동구의 초량 지하차도에서 침수사고가 발생해 세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2022년 9월에는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여덟 명이 사망했다. 당시 주변 하천에서 물이 넘쳐 포항제철소의 주요 설비가 물에 잠기고 공장 가동이 중단돼 1조6000억원의 경제적 손실도 발생했다.
그런데도 전국 지하차도의 상당수는 아직도 침수 위험에 대한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최근 공개한 ‘하천 범람에 따른 지하공간 침수 대비 실태’ 감사 결과를 보면 여전히 안전불감증이 심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50~500년에 한 번 정도 올 수 있는 폭우에 침수될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는 전국 182곳에 달했다. 이 중 159곳(87%)은 주변 하천의 물 높이가 얼마나 높아졌을 때 차량 진입을 통제할 것인지 기준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갑자기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시설이 없는 곳은 132곳(73%)이었다. 이런 지하차도 중 40곳에 대해선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 차량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지만 23곳만 지원이 이뤄지고 나머지 17곳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감사원 지적 이후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필요한 조처를 했다고 하지만 쉽게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한반도라고 예외일 수 없다. 이제 장마철 집중호우 위험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봐야 한다. 흔히 자연재해를 '천재'라고 하지만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대비를 소홀히 한다면 '인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관련 부처와 지자체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이란 점을 명심하고 모든 재해의 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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