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제거 때까지 가자 전쟁 계속”…기존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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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가자에서 군사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시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접경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이어지는 헤즈볼라와의 전투를 두고서는 "전면전을 치를 필요가 없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이 도전 역시 맞이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 전선에서 싸울 수 있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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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가자에서 군사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시 밝혔다. 또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해서도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3일 ‘채널14’ 방송에 출연해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을 모두 석방할 때까지, 하마스의 군사 능력과 통치 능력을 모두 파괴할 때까지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침략한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자국 매체에 출연해 인터뷰한 건 처음이다. 이스라엘 안팎의 종전 압박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여론을 환기할 목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마지막 남은 하마스의 근거지인 라파흐에서 하마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이제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줄어들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쟁의 현 국면이 마무리 단계라는 게 곧 전쟁이 마무리 단계라는 뜻은 아니라며 하마스의 재조직을 막기 위한 선별 타격 등 “풀 깎기” 작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당장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할 계획도 없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스라엘의 안전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은 이스라엘이 가자에 대한 군사적 통제권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가자에서 일상적인 행정업무를 수행할 팔레스타인 “민간 행정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민간 행정기구를 온건파 이슬람국가에서 지원해주길 희망했지만, 마흐무드 아바스가 이끄는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개입을 허용할 여지는 차단했다. 또 연정 소속인 극우 성향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전쟁 뒤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선 “현실적이지 않다”고 배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접경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이어지는 헤즈볼라와의 전투를 두고서는 “전면전을 치를 필요가 없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이 도전 역시 맞이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 전선에서 싸울 수 있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적 해법을 희망하지만 필요하다면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찰스 브라운 미군 합참의장은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헤즈볼라는 전반적인 능력과 로켓 수 등 모든 면에서 하마스보다 월등하다”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충돌이 격화하면 이란 등 연계 무장세력이 개입해 역내 분쟁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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