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러, 북한 무기 지원하면 선 없다"…북, 전원회의 개최
【 앵커멘트 】 북·러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 이후 큰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러시아가 북한에 정밀 무기를 준다고 하면 우리로서도 지킬 선이 없다며 사실상 '마지노선'을 제시했습니다. 북한은 전원회의를 열고 북·러 조약 후속 조치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고도의 정밀 무기를 준다면 우리에게 어떠한 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 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재검토 방침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무기를 제공할 경우 우리 정부도 제한 없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장호진 / 대통령실 안보실장 (지난 20일) - "국제사회의 책임과 규범을 저버린 당사자들의 궤변이요 어불성설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번 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비준을 선포하거나 후속 조치가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북·러 조약을 체결하면서 상당히 긴밀성을 강화한 부분들을 정책화하고 일종의 노선화하는 행보가 나올 가능성이 높죠."
또 한미일은 이번 주 3국 간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북한과 러시아의 공동 대응 여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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