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3.3km 쾅!' 스킨스, 데뷔 첫 QS+→KKKKKKKK... 신인왕 예약하러 간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특급 신인 폴 스킨스가 또 한 번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번에는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스킨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8개. 최고 구속은 101.5마일(약 163.3㎞)을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은 스킨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920만 달러(약 127억원)를 받았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올해 트리플A 7경기에서 27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45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평균자책점 0.99의 엄청난 성적을 쓰자 바로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스킨스는 지난달 12일 빅리그 데뷔 첫 경기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이닝 3실점(3자책)으로 좋진 않았지만 부진은 1경기에 불과했다. 이후 5월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더니, 6월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첫 등판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5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3승째를 손에 넣은 스킨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데뷔 이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는 등 6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어 18일 신시내티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또 한 번 만들어내며 시즌 4승을 거뒀다.
이날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에게 초구 99.5마일(약 160.1km) 직구를 통타 당해 솔로홈런을 맞았다. 스킨스는 흔들렸다. 후속 조시 로우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랜디 아로사레나와 이삭 파레데스를 연속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린 뒤 리치 팔라시오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엔 안정감을 되찾았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초 1사 후 디아스와 로우, 아로사레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파레데스를 병살타 처리한 것이다.
1-1로 맞선 4회초에도 선두타자 팔라시오스에게 볼넷, 조니 델루카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이후 스킨스의 모습이 나왔다. 5회부터 7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마지막 타자 알렉스 잭슨을 삼진으로 잡아낼 때 공이 최고 구속을 찍었다. 무려 101.5마일이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하고도 스킨스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탓이다. 스킨스가 내려간 뒤 8회 2실점하면서 팀은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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