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1G 1AS’ 맹활약 허용준...”이호재에 쏠린 스포트라이트? 전혀 아쉽지 않아“

이종관 기자 2024. 6. 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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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준이 멀티골을 터뜨린 '후배' 이호재를 향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1로 승리했다.

전반전 슈팅 숫자는 무려 12-2. 전반 27분, 허용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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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이종관 기자

[포포투=이종관]


허용준이 멀티골을 터뜨린 ‘후배’ 이호재를 향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두 경기 무승 기록을 깨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포항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허용준, 이호재 투톱을 가동한 박태하 감독은 특유의 활동량과 빠른 역습으로 인천을 두들겼다. 전반전 슈팅 숫자는 무려 12-2. 전반 27분, 허용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포항이었다.


허용준과 함께 투 톱을 구성한 이호재의 발끝도 불타올랐다. 후반 7분, 박스 안에서 허용준의 백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2-0 스코어를 완성했고 후반 26분엔 폭발적인 드리블로 무려 2명의 수비를 제쳐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경기는 3-1 포항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끈 허용준은 “선수들이 모두 준비를 잘해서 전반부터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 나 역시도 팀에 녹아들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오늘 승리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허용준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


선수들이 모두 준비를 잘해서 전반부터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 나 역시도 팀에 녹아들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오늘 승리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맹활약을 펼쳤지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이호재를 향하고 있다. 아쉬움은 없는지?


전혀 아쉽지 않다.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당연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한다. 나 역시도 두 골, 세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그런 것에 전혀 연연하지 않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도움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시합 전에 항상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자고 말한다. 나부터 형으로서 그런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돌아서서 슈팅할 수도 있었으나 이호재 선수에게 잘 내줬고 좋은 슈팅으로 골까지 이어졌다.


-특유의 세리머니가 아닌 ‘산책’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인천에서 있었던 6개월간 많이 힘들었던 부분이 생각났다. ‘내가 돌아왔다’ 이런 의미로 한 세리머니였다.


-최근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초반에는 아픈데도 많았고 좋지 않았다. 2라운드(로빈)에 들어서면서 많은 경기를 뛰기 시작했고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인천에서 뛰었던 6개월?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다(웃음). 나에게는 오늘 득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상승세에 대한 믿음이 있는지?


처음에는 생각하지 못했다. 감독님이 바뀌면서 새 전술을 시도하는 게 힘들었다.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하면서 믿음이 생기는 것 같다.


-앞으로 보완할 점?


기회가 왔을 때 공격수들이 해결해 줘야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기대가 된다. 수비적으로는 최소 실점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조르지와 나눈 이야기?


움직임이나 득점에 대한 부분을 많이 이야기한다. 조르지 역시 K리그1 무대는 처음이고 어린 나이의 선수다.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지?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기일 것이다. 이 시기를 넘겨서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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