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캠프 공보단장 - “한동훈, 당대표 출마 ‘이유와 현안 입장은’?”
▷ 고성국 :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한동훈 캠프의 공보단장으로 합류한 정광재 국민의힘 전 대변인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광재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광재입니다.
▷ 고성국 : 단장님 그래야겠습니다.
▶ 정광재 : 대변인이라는 호칭도 아직 갖고 있어서 그게 더 익숙합니다. 대변인 겸 공보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그렇구나. 어제 당대표 출마 선언에 함께하셨는데 분위기 좀 전해주실래요?
▶ 정광재 :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많은 분들이 국회의 소통관을 찾아주셔서 좀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여러 분들이 오실 거라고는 예상했는데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거는 예상 못했고 사실 한동훈 전 위원장 오기 전에 제가 들어가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저도 이제 그 같은 캠프에 활약한다는 걸 아시고 저를 향해서도 환호해 주시는데 굉장히 좀 송구하더라고요, 위원장님이 아닌데도. 하여튼 굉장히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는 그런 출마 선언식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당 대변인으로 현재 활동을 같이하고 있다 말씀하셨는데.
▶ 정광재 : 당 대변인은 사퇴를 했고요. 여기 캠프 내에서 대변인 겸 공보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캠프의 대변인. 그렇군요. 어떻게 합류하시게 된 거예요?
▶ 정광재 : 지난주 수요일 저녁쯤에 한동훈 전 위원장께서 전화를 하셔서 자신이 갖고 있는 이야기들을 좀 하시면서 같이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하셨고 그때 주로 던진 메시지가 이번 출마 선언에도 많이 포함됐지만 보수 재건과 이를 통한 정권 재창출 이런 얘기들을 하셨거든요. 제가 평소 갖고 있었던 정치적인 철학이나 소신 이런 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고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 남은 3년을 더 성공시키기 위한 행보고 그것을 통해서 정권 재창출을 하겠다라는 말씀에 뭐 크게 동의를 해서 합류를 하기로 했습니다.
▷ 고성국 : 전부터 좀 인연이 있었습니까? 두 분이.
▶ 정광재 : 저는 지난해 10월부터 당 대변인을 맡았었잖아요. 그리고 또 선대위 대변인을 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모시고 여러 유세 현장도 좀 다니고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고 무엇보다 좀 저랑 연배가 비슷해요. 73년생이고 75년생인데 저는 우리 사회 각각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세대교체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정치권은 그런 세대교체가 조금은 좀 그걸 인위적으로 할 수는 없는 거지만 좀 더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 세대들이 역할을 하고 다음 세대들에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는 데 헌신의 시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럼 상대적으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정치권 입문할 때부터 인연이 시작됐고.
▶ 정광재 : 뭐 그렇게 된 셈이죠.
▷ 고성국 : 지금은 아주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시니까 진짜 측근이다 이렇게.
▶ 정광재 : 도움받는 분이 여러 분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예, 알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 출마 선언 자리에서 정치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바꿨다 이런 취지의 설명을 했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요?
▶ 정광재 : 일단 출마 선언에서 ‘오로지 총선 패배는 저의 책임입니다.’라는 책임론을 저는 진솔하게 인정하고 말씀드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책임론에 대해서도 최근에 우리 당을 둘러싼 상황이 녹록지가 않다. 특히 총선 패배 이후에 우리 당을 보는 민심이 그렇게 썩 우호적이지는 않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출마 선언문 제일 첫 단에 나오는 게 당정 관계에 대한 수평적 재정립이잖아요. 당정 관계가 지금처럼 국민들이 보기에 수직적으로 해서는 이게 남은 3년 또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들을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결과적으로는 저희들이 건전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남은 윤석열 정부 3년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평가하시는 분들 가운데는 반윤의 기치를 들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전혀 그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보수 정권 재창출 그게 큰 뜻이 같다는 거죠.
▷ 고성국 : 그러니까 수직적 당정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당정 관계로 가야 된다 이런 주장이시잖아요.
▶ 정광재 : 참 어려운 길이지만 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수평적 당정 관계라고 하는 게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한두 가지만 좀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 정광재 : 가장 대표적인 게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서 대통령실과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한 거죠. 그런데 이게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얘기하는 채상병특검법안을 받자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검법안에는 특검을 민주당 진영에서 선정하고요. 그러니까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양식으로 되는 그런 특검이 아니라 남아 있는 의구심을 객관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특검을 전향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라는 의미니까 거듭 말씀드리지만 반윤의 기치를 들었다는 건 전혀 아니고요. 이런 것들이 민심이니까 이 민심을 당이 중심이 돼서 대통령실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전달해주는 것 그게 바로 수평적 당정관계의 한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래요. 많은 언론이 어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선언에서 어떤 주장 핵심 메시지로 특검법 추진 그거를 이제 다들 보도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우리 정광재 대변인도 말씀하시니까 그 얘기 조금 더 짚어볼게요. 두 가지 주장으로 저는 봤는데요. 하나는 지금 정광재 대변인 말씀하신 대로 지금 야권이 강행하려고 하는 특검과는 달리 객관적인 제3자, 국민이 누구나 다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방식의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 이거죠?
▶ 정광재 : 예, 얘. 그 관련해서는 지금은 조금 사그라들었지만 기존에는 우리 당에서도 객관성이 담보된 특검법안이라면 독소조항을 제외하고 협의해 볼 여지가 있었다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다시 최근에 발의된 법사위 통과한 채상병특검법안을 보면 기존에 나왔던 것보다도 오히려 독소조항이 더 강해졌습니다. 과거에는 ‘변협에서 추천한 사람 중에 야권에서 뽑는다’라고 했는데 지금 ‘변협에서 추천한다’는 것도 없어졌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우리가 이거에 수세적으로 나서니까 민주당이 더 오히려 강세를 걸어서 일종에 우리 당과 정부를 조금 옥죄는 양상으로 가고 있는데 이것을 타개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카드를 한번 써보자 이런 의지로 읽혔습니다, 저는.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그렇게 하려면 야권을 설득할 수 있어야 되잖아요.
▶ 정광재 : 그런데 야권은 지금 대법원장, 대법원장 야권에서 신임해서 대법원장 임명된 거잖아요. 그분이 임명하는 특검을 못 받을 이유가 있는 건가요? 저는 그래서 그 협상 카드를 가지고 야권을 설득하는 것이 지금 야권이 우리 당과 정부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더 쉬울 거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결국에는 국민들로부터도 더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길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한동훈 전 위원장의 이 주장과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건 달지 말고 지금의 특검법을 수용하라 이렇게 바로 대응이 나오던데요.
▶ 정광재 :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도 자가당착에 빠진 거죠. 특검법 좋다. 우리가 받을 수 있다. 그러니 독소조항만 빼자라고 한다면 독소조항은 당연히 사과도 독이 있는 부분은 베어내고 먹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보자마자 이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이것이 자신들이 갖고 있었던 정략적인 목표.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이 특검을 통해서 추구하고 있는 거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다 보이잖아요. 대통령의 어떤 권위를 흔들고 그래서 결국에는 탄핵 정국으로까지 이끌어가겠다는 아주 정략적 목표가 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우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우리 캠프도 받을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 고성국 : 그럼 우리 정광재 대변인 설명을 들으면 그렇게 계속 수세적으로만 갈 이유가 없다. 우리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공세적으로 이 문제를 먼저 제안하자,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이런 문제의식이 어제 특검법 역제안에 담겨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될까요?
▶ 정광재 : 좋은 해석이시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우리 보수 정당과 보수 정권이 진보 정당에 비해서 비교적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안보와 관련한 문제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젊은 병사가 안보를 위해서 우리 징집제 국가에서 이렇게 하다가 희생이 됐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의구심과 뭐 이런 것들이 남아 있다면 적극적으로 좀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게 우리 안보를 자처하는 정당의 역할이다 이렇게 판단을 하신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또 한 가지 제가 질문드릴 건 이건데요. 지금 국민의힘이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된 당론이 있지 않습니까? 그 당론은 일단 경찰의 수사와 공수처의 수사를 지켜보고 그러고 나서도 미흡하면 특검을 적극 검토할 수 있다 이거잖아요. 어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주장 중에는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이 좀 다른 게 나왔어요. 그 점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다?
▶ 정광재 : 지금 당권 경쟁을 하고 있는 나머지 후보들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게 바로 그건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공수처나 경찰의 수사를 보고 미진하면 특검하자 이런 단서가 붙었는데 사실 출마 선언문과 채 상병 특검에 관련한 것은 제가 참여한 게 아니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판단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그거보다는 한발 더 나아간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자신의 복귀와 함께 국민께 좀 설득할 수 있는 여론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그거에 대해서 더 깊게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럼 일단 국민의힘의 당론과는 다른 주장을 한 건 사실입니까?
▶ 정광재 : 네, 조금 다르죠. 그러나 그것이 결국에는 당과 윤석열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3의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기왕에 특검 얘기 나왔으니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야권의 특검 주장도 계속 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제 쭉 설명을 했는데 그것 좀 요약해서 정리해 주신다면요.
▶ 정광재 :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도 지금 2심 판결을 앞두고 있고 이제 법리적인 해석만 남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또 명품백과 관련한 것도 사안이 법리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그 이후에 결과를 다시 볼 일이지 지금 당장 특검할 일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은 거고요. 아까 그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도 이런 단서를 붙였지 않습니까? 법리적으로, 명분적으로 이것은 당과 우리 정부가 갖고 있는 채상병특검법안에 대한 거부 논리는 맞다. 본인도 이제 법률가였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심에 좀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측면을 얘기한 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고성국 : 예,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 결심을 최종적으로 언제쯤 한 겁니까?
▶ 정광재 : 제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연락을 받은 건 지난 6월 19일인데 그전에도 일부 움직임이 있었으니까요. 아마 뭐 자꾸 이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총선 패배 책임론이 부각되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고민을 하셨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왜냐하면 본인도 말씀하셨잖아요. 자신이 처음에 이렇게 복귀한다는 게 쉽지 않다. 그리고 복귀하지 않을 거라고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현재 당의 상황이 자신의 복귀 결정을 이끌었다라고 말씀하셨으니까 그게 뭐 아주 옛날서부터 갖고 있었던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당의 어떤 상황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원래는 지금 바로 복귀할 생각이 없었는데 당 상황 때문에 좀 복귀가 앞당겨졌다 이런 취지의 설명을 하셨으니까.
▶ 정광재 : 당의 지금 총선이 끝난 이후에 여전히 좀 지리멸렬하다는 표현까지는 아니지만 변화가 없다. 당이 만약에 패배를 했으면, 이번에 총선에서 크게 패배했잖아요. 어떤 쇄신과 혁신의 목소리를 내고 또 보수 정치를 재건하겠다는 뚜렷한 움직임이 있어야 되는데 이 움직임 자체가 없는 것에 대한 반성 아니었을까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래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출마 결심이 선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했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격려의 말씀을 했다.’ 이렇게 한동훈 비대위원장 측에서 언론에 알렸지 않습니까? 그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대통령과의 통화를 이렇게 언론에 알리고 난 다음에 대통령실이 상당히 당황했고 당혹했다 뭐 이런 얘기도 지금 후속 기사로 나왔기 때문에요.
▶ 정광재 : 그 보도 경위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출마에 앞서서 윤석열 대통령께 출마를 하겠다라는 뜻을 알리는 절차는 반드시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지난번에 식사를 같이하자고 했는데 몸이 안 좋아서 하지 못했다라는 외에 더 예를 들어서 식사를 하는 자리나 이런 것들이 마련됐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게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전화를 드리는 건 저는 과거의 인연과 앞으로의 당대표가 당선되더라도 관계 설정이나 이런 면에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고 생각하고요. 보도가 이루어진 정황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의 반응은 다만 이렇게 말씀하신 게 기억납니다.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을 우리가 일일이 다 전달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니 그냥 격려를 해주셨다는 정도의 문구로만 언론을 공지하는 게 좋겠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제가 그 역할을 했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그렇게 보도가 된 이후에 바로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통화 시간이 10초밖에 안 됐는데 그걸 가지고 뭘 언론에 알리면서 마치 대통령과 문제가 없는 것처럼 그렇게 설명하려고 그러냐라고 하는 식의 비판이 바로 나왔잖아요.
▶ 정광재 : 그런데 저는 또 그 보도도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이른바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보도가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어제 말씀하신 것 중에 ‘그래도 서로 덕담하는데 10초밖에 안 했겠느냐’라는 한 전 비대위원장의 말씀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뭐 그거보다는 더 통화하셨을 거고 그리고 이런 말씀 드렸다고 했잖아요. 자기가 잘 이끌어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니까 결국에는 저는 정말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게 윤석열 정부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정광재 대변인 오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반윤이 아니다. 또 뭐 그럼 비윤입니까? 아니면 친윤입니까? 보통 이제 언론이 그렇게 범주화시켜서 지금 보도를 하니까.
▶ 정광재 : 저도 그래서 반윤과 친윤과 비윤 이런 카테고리가 생겨버리게 되는데 그거는 언론이나 아니면 정치를 보는 분들의 해석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윤의 기치를 갖고 하는 건 아니다. 그게 건전한 긴장 관계를 조성하는 데 있어서 그런 평가가 나올 수 있다는 부분은 뭐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러나 적어도 각을 계속해서 세우겠다 이건 아니고요. 민심을 정확히 전달하는 그런 창구가 되겠다 이 정도로만 좀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고성국 : 그 점 관련해서는 어제 출마 선언을 한 원희룡 전 장관이 레드팀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레드팀을 운영하겠다, 공식적으로. 그 점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광재 : 그러니까 원희룡 전 장관도 그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 만든다는 거잖아요. 우리도 큰 틀에서는 그런 역할을 하는 당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서 우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가 된다면 그런 민심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지난 한 한두 달 동안 대다수 언론이 어대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이른바 한동훈 대세론을 보도해 왔거든요. 그걸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광재 대변인은. 그게 있다고 생각하세요?
▶ 정광재 : 선거 결과는 뭐 선거가 끝날 때까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가 그래도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은 뭐 여론조사가 가장 우리 선거에 앞서서 객관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으니까 그 지표를 통해서 보면 우리 캠프가 우위에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한 달 동안에 어떤 식의 여론 변화 또 이른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친윤들의 합종연횡 이런 거에 따라서는 조금 더 선거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더 열심히 해 갖고 당심과 민심 모두 잡을 수 있는 당대표가 되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 고성국 : 저는 국민의힘에도 어대한이 있듯이 더불어민주당에도 어대명 있다 언론이 그렇게 보도하는데 저는 사실 이 어 자는 제가 정치 평론을 하는 입장에서는 참 안 좋은 단어다 이렇게 생각해요. 이게 말하자면 ‘어차피’라는 뜻이잖아요. 아니, 어차피가 어디 있습니까.
▶ 정광재 : 그러니까. 참여하지 않는 사람 뭐 이런 것도 다 포함하니까요.
▷ 고성국 : 선거에서 해보나 마나 이런 선거는 사실 선거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게 이제 언론에서 보도를 한 건지 아니면 나름 각 캠프에서 일종의 전략으로 이런 것들을 대세론을 전파하기 위해서 쓰기도 하는데 어느 쪽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 어대O라고 하는 용어나 분위기가 그렇게 본인들에게나 당을 위해서나 이게 좋은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합니다.
▶ 정광재 : 저도 굉장히 공감하고요. 그래서 저희는 하여튼 다른 분들이 어떤 전략과 전술을 통해서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에 괘념치 않고 저희 나름의 플레이를 통해서 국민들과, 그러니까 당심과 민심 모두 얻을 수 있는 그런 캠페인을 좀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정광재 대변인과 지금 말씀 나누고 있는데요. 지금 시간이 한 30초 남았어요. 마무리 한 말씀 제가 부탁드릴게요.
▶ 정광재 : 저희는 변화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보수 정치의 재건을 통해서 지금 어쩌면 우리 정당을 지지하고 있는 분들이 ‘이러다가 혹시 보수 정권 재창출을 못하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또 정권 재창출 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같이 잡는 캠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고성국 : 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한동훈 캠프에 합류해서 한동훈 캠프의 공보단장 겸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정광재 전 대변인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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