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케인 작심 발언 “방송하는 선배들, 국가대표 어려운 거 알잖아”

[뉴스엔 김재민 기자]

케인이 축구계 선배들인 스포츠 채널 패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UEFA 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첫 2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1-0 신승, 덴마크와의 2차전은 1-1 무승부였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등 '월드클래스' 선수가 즐비한 팀답지 않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과 전술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이 때문에 현지 스포츠 채널에서는 부진한 잉글랜드 대표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장 해리 케인이 나섰다. 대표팀 선배이기도 한 스포츠 채널 패널들에게 전하는 말을 남겼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가 전한 기자회견 인터뷰에서 "어떤 선수든 존중하지 않기를 원한 적이 없다. 특히 이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게 어떤지 아는 사람들이라면 더 그렇다"며 "그러나 은퇴한 선수들이 알아야 할 점은, 특히 그런 말에 익숙하지 않거나 대회에 처음 나가는 선수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는 게 힘들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그들이 솔직하게 의견을 말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들은 전 국가대표로서 많은 선수들이 존경하고 그들의 말을 신경 쓰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책임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케인은 "결론적으로 우리는 누구도 국가대표로 우승을 오랫동안 하지 못했고 많은 선수들이 그들 중 일부였다. 그들은 이런 대회가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를 향해 따지는 게 아니라, 이런 메이저 대회에서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얘기다"고 강조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오는 26일 오전 4시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C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자료사진=해리 케인)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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