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N, 19.9km 美 로키산맥 레이스서 최고기록 달성

서민우 기자 2024. 6.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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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N이 험난한 코스로 악명이 높은 미국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가해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005380)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 아이오닉5N의 개조·비개조 차량이 출전해 각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활용해 익스히비션(전시) 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크로스오버 개조·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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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익스히비션 부문 개조·비개조 출전
각각 양산형 전기차 최고기록 경신
‘아이오닉 5 N 타임 어택 스펙’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서 개조 차량으로 출전해 9분 30.852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 세단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제공=현대차
[서울경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N이 험난한 코스로 악명이 높은 미국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가해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005380)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 아이오닉5N의 개조·비개조 차량이 출전해 각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1916년 처음 시작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모터스포츠 대회다.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려 ‘구름 위의 레이스’로 불린다. 해발 2862m에서 경기를 시작해 4302m에 위치한 결승선까지 총 길이 19.99km의 오르막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156개의 굴곡진 코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차량의 성능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안정성이 확보돼야 완주할 수 있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활용해 익스히비션(전시) 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크로스오버 개조·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아이오닉 5 N 타임 어택 스펙’이 미국 콜로라도의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을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개조 차량으로는 에 아이오닉 5 N을 기반으로 험난한 레이스에 최적으로 세팅된 ‘아이오닉 5 N 타임어택 스펙’ 차량을 선보였다. 기존 양산차량과 동일한 고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출력을 일부 증대(최대 687마력)했다. 충격 흡수 장치와 18인치 슬릭 타이어, 공기역학성능 강화 설계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탑재해 드라이버가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제공했다.

아이오닉 5 N 타임어택 스펙은 첫 출전임에도 9분 30.852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종전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 세단 최고 기록인 9분 54.901초를 경신했다. 올해 출전한 차량 중 익스히비션 부문 1위 뿐만 아니라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 5 N도 10분 49.26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존 비개조 양산형 전기차 세단 최고 기록인 11분 2.801초를 넘어섰다.

‘아이오닉 5 N'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서 비개조 차량으로 출전해 10분 49.26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비개조 양산형 전기차 세단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높은 난이도로 악명이 높은 이번 대회에서 아이오닉5 N이 양산형 전기차 최고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하면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최적 온도 조절을 통해 약 20km 코스를 성능 저하 없이 완주해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N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고 기술 개발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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