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씨엔지니어링, 상반기 1600억원 수주 성공…“실적 성장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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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씨엔지니어링이 최근 수소·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53년 업력 동안 축적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수소·이차전지·반도체 등 첨단산업 플랜트 분야로 수주 외연을 넓혀 양질의 수주 실적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전략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철저한 원가절감 및 수주 경쟁력 제고 노력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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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대비 111% 증가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 동성케미컬로부터 172억원 규모 정밀화학 프로젝트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이달 초 케이앤디에너젠과 76억원 규모 수소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EPC 사업 전체 매출액 1224억원을 뛰어넘는 약 1600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수주한 주요 프로젝트 대부분이 이차전지나 수소 같은 신성장 첨단산업에서 이룬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먼저 수소분야에서는 케이앤디에너젠이 발주한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수소 생산공장 건립 사업 및 연계 프로젝트를 따냈다. 수소 생산설비 관련 풍부한 레퍼런스와 함께 앞선 기술력으로 수주했다.
특히 수소 시장은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확대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이에 따라 수소 생산설비 구축 분야 내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직간접적인 수혜도 점쳐진다.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S&P 글로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총 4천만톤(ton) 이상의 청정수소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넥세온이 발주한 상업용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상세설계 용역계약을 시작으로 건축·토목 공사와 기계 구매, 설비 부문까지 수주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이차전지 소재 생산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입증됐다.
잇따른 대규모 신규 수주 성공으로 미래 매출의 원천인 수주잔고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말 852억원이었던 수주잔고는 올해 1분기 기준 1800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 수주 협상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올해 창립 이래 최대 수주 성과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53년 업력 동안 축적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수소·이차전지·반도체 등 첨단산업 플랜트 분야로 수주 외연을 넓혀 양질의 수주 실적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전략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철저한 원가절감 및 수주 경쟁력 제고 노력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EPC 사업 연매출을 넘어선 풍부한 수주고에 힘입어 수주물량이 본격 매출로 인식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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