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모터스포츠 대회’서 양산형 전기차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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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가운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1992년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 '스쿠프' 차량으로 처음 출전해 2륜 구동 양산차 비개조 차량으로 13분 21.17초로 우승을 달성했으며, 2012년에는 '제네시스 쿠페'로 대회에 참가해 9분 46.164초로 당시 코스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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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N TA Spec’, 9분 30.852초 신기록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가운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름 위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1916년 처음 시작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유서 깊은 모터스포츠 대회로,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참가 차량들의 퍼포먼스를 겨룬다.
해발 2862m에서 경기를 시작해 4302m에 위치한 결승선까지 총길이 19.99㎞의 오르막 구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156개의 굴곡진 코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차량 성능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안정성이 확보돼야 완주할 수 있는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활용해 이번 대회 익스히비션(전시) 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크로스오버 개조와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우선 현대차는 개조 차량에 아이오닉 5 N을 기반으로 험난한 레이스에 최적으로 세팅된 ‘아이오닉 5 N TA(타임 어택) Spec’ 차량을 선보였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기존 양산차량과 동일한 고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출력을 일부 증대(최대 687마력)했다.
또한 충격 흡수 장치, 18인치 슬릭 타이어, 공기역학성능 강화 설계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탑재해 드라이버가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제공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다니 소르도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여러 번 참여한 경험이 있는 모터트렌드 저널리스트인 랜디 폽스트가 아이오닉 5 N TA Spec 드라이버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양산형 전기차의 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첫 출전임에도 노련한 주행을 선보인 다니 소르도 선수의 활약을 더해 9분 30.852초의 기록으로 완주를 이뤘다. 종전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 세단 최고 기록(9분 54.901초) 경신에도 성공했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올해 참가 차량 중 익스히비션 부문 1위뿐만 아니라 종합순위 3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 5 N은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론 자라스 선수가 드라이버로 나서 10분 49.26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존 비개조 양산형 전기차 세단 최고 기록(11분 2.801초)을 넘어섰다.
한편 현대차는 1992년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 ‘스쿠프’ 차량으로 처음 출전해 2륜 구동 양산차 비개조 차량으로 13분 21.17초로 우승을 달성했으며, 2012년에는 ‘제네시스 쿠페’로 대회에 참가해 9분 46.164초로 당시 코스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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