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말리그] 육지를 꿈꾸는 제주소년 "살아남는 장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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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중 주장 이지후는 꿈을 위해 고향 제주도를 떠날 준비를 마쳤다.
제주동중은 23일 전주고 체육관에서는 '2024 중고농구 주말리그' 호남·대전·제주 E권역 전주남중과의 경기에서 63-70으로 패했다.
제주동중 주장 이지후(176cm, G)는 이 경기에서 10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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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중은 23일 전주고 체육관에서는 '2024 중고농구 주말리그' 호남·대전·제주 E권역 전주남중과의 경기에서 63-70으로 패했다. 전날 승리했던 제주동중은 1승 1패로 주말리그 개막주를 마쳤다.
제주동중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3쿼터를 리드하며 마쳤지만, 4쿼터 집중력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제주동중 주장 이지후(176cm, G)는 이 경기에서 10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지후는 "첫날, 코치님께서 이길 수 있다며 계속 파이팅을 넣어주셨다. 사실 농구가 10점 앞서다가도 뒤집히는데 극적으로 이겨서 좋았다. 반대로 이번에는 앞서다가 뒤집혔는데, 실수가 많았고 수비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주말 경기 소감을 말했다.
초등학생 때 농구를 시작한 이지후는 잠시 농구를 그만두고 돌아왔다. 돌아올 수 있던 이유는 지금 제주동중을 이끄는 장기동 코치 덕분이다.
이지후는 "함덕초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키가 작다고 해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중2가 됐을 때 장기동 코치님이 '키가 작아도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고 해서 마음을 잡고 다시 농구를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제주도는 많은 프로, 대학 팀이 전지훈련 장소로 찾는다. 이지후는 "선수들을 제주도에서 쉽게 볼 수 없기에 기회가 되면 팀들의 전지훈련을 구경 간다. 최근에 동계 훈련에서 대학 팀들의 연습경기를 봤다. 자극과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고등학교 엘리트 농구부가 없다. 중학교 3학년도 얼마 남지 않은 이지후는 농구를 계속하기 위해 고향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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