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싱가포르 삼키다
가수 화사(HWASA)가 싱가포르에서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화사는 지난 22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HWASA the 1st FANCON TOUR [Twits] in Singapore (화사 첫 번째 팬콘 투어 트위츠 인 싱가포르)’를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이날 팬들의 환호 속 등장한 화사는 경쾌한 인트로에 이어 메가 히트곡 ‘멍청이’로 공연의 포문을 열고 본격적인 팬심 사냥에 나섰다. ‘I Love My Body(아이 러브 마이 바디)’, ‘주지마’, ‘LMM’ 등 화사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부터 유니크한 음색, 가창력 모두 느낄 수 있는 세트리스트는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공식 팬클럽 ‘Twits’의 이름을 딴 공연명에서부터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낸 화사는 풍성한 볼 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공연 중간중간 다채로운 비디오를 준비해 공백을 빈틈없이 메꾸는가 하면, 오직 현지 팬들을 위한 커버 곡을 가창하는 등 다양한 구성으로 행복한 시간을 이어갔다.
공연 말미에도 화사는 한계 없는 매력으로 무대를 수놓으며 팬콘서트의 열기를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팬들 역시 화사를 향해 열띤 함성과 슬로건 이벤트를 선물하며 뭉클함을 더했고, 이에 화사는 ‘마리아’를 비롯해 마마무 메들리 스테이지를 펼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공연을 마무리한 화사는 소속사 피네이션을 통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포문을 열었을 때 손에 꼽힐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던 게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팬콘을 통해 뭐든 부딪혀보란 말을 다시 한번 제대로 상기시키게 됐다”며 “온갖 걱정과 부담감, 책임감 등 무거운 생각들뿐이었는데 그 산을 넘고 보니 또 다른 성장을 안겨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팬콘의 의미를 되새기며 최선을 다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며 자신한 화사는 “공연을 하면서 최대한 팬들과 가까이 있고 싶었다. 내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오로지 본능에 충실한 공연이었음에도 공연 스텝분들이 모든 걸 서포트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화사는 “나 혼자 열정에 취한 것이 아닌 모든 관계자분들이 함께 쏟아주셔서 정말 감명 깊었다”며 “보내주신 팬분들의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걸 바치며 살고 싶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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