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제2 연판장 사태 시 당 폭망…윤 중심 전대 안돼”

임정환 기자 2024. 6. 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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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전당대회에 제2의 연판장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의 전당대회의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선언과 동시에 차기 대권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저 나경원도 늘 꿈을 크게 갖고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당을 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여기서 저까지 사심을 가지면 당이 산으로 갈 것 같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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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전당대회에 제2의 연판장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의 전당대회의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2의 연판장 사태와 같이 용산이 당 대표 선거에 개입하면 당은 어떻게 되느냐’는 물음에 "당은 폭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 의원은 "이번에 그런 부분이 혹시라도 있다면 당원들이 알아서 현명하게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선언과 동시에 차기 대권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저 나경원도 늘 꿈을 크게 갖고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당을 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여기서 저까지 사심을 가지면 당이 산으로 갈 것 같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불행은 이재명 대표만 대선주자로 보인다는 것"이라며 "더 많은 당대표 주자가 나와 공정하게 대선판을 벌일 장을 만드는 것. 그들을 빛나게 하는 것이 당대표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 의원은 "당 밖에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부터 시작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까지 당의 앞으로 대선주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기회를 드려야 당이 풍성해진다"며 "이번에는 제 사심을 내려놓는 데 저도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당정관계 전망에 "당대표에 출마하는 사람은 대통령 소통이 기본이다. 그러나 대통령과의 소통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알리는 것 자체가 결국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사실 양쪽(한동훈·원희룡) 주자 다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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