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권 레이스 본격화…한동훈 "특검법 발의" 출사표[뉴스쏙: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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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나경원·원희룡 출사표…'채 상병 특검법' 충돌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어제 공식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들께서 의구심을 가지고 계시다"면서 당권주자들 중 유일하게 지금 야당과 별개로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특검법으로는 진실 규명이 어렵다"며 "대표가 되면 대법원장 등 제3자가 특검을 고를 수 있게 새 특검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재집권 성공을 꺼내든 나경원 의원은 총선에서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임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나 의원은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으니 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는 제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통합과 균형의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내세우며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7개 상임위원장 수용할 지 오늘 결정
국민의힘이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 몫으로 남은 국회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외교 안보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7개 상임위 위원장을 일단 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받아선 안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어제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원 구성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습니다.
반찬대 원내대표는 "원 구성 논의를 위한 추가 협상은 없다"면서 "내일 본회의를 열어 야당 단독으로라도 원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이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11대 7이 아닌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18곳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장호진 안보실장, 러시아에 "레드라인 넘지말라" 경고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 협력을 강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러시아측에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지말라는 경고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KBS프로그램에 출연해 "러시아가 북한에 고도의 정밀무기를 넘긴다면 우리가 지켜야 할 어떤 선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에 핵심 군사기술을 이전하지 않고,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레드라인이 깨질 경우 우리 정부도 제한 없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장호진 실장은 향후 한러 관계에 대해선 "우리 혼자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러시아도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한러관계를 복원 발전시키고 싶으면 러시아 측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이번 주 '프리덤 에지' 훈련 실시
한미일은 이번 주 3국 간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실시합니다.
프리덤 에지는 현대전 추세에 맞춰 기존 영역 구분을 넘어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되는 정례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그제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도 참여합니다.
미국 제9항모 강습단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단장은 이번 훈련은 몇달 전부터 계획된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러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아니고 또 북러의 결속에 대한 대응도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한미일 연합훈련이 '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북러 새 조약에 따른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북한, 러시아에 포탄 160만발 전달한 듯"
북한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러시아에 7만 4천 톤 이상의 폭발물을 보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 선진국방연구센터가 러시아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약 160만 발 규모의 북한제 포탄이 러시아 서부 국경 인근에 보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군과 연계된 러시아 선적 선박들이 북한 나진항에 정박한 후 러시아 보스토치니항과 두나이항에 입항했으며, 대부분의 폭발물은 러시아 도착 일주일 안에 여러 곳으로 운송이 시작됐습니다.
운송 장소 16곳 가운데 12곳은 탄약 저장 시설 근처라는 점에서 이들 폭발물이 탄약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청년 취업자, 큰 폭으로 감소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 취업자 감소는 1년 7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청년 고용의 질을 대표하는 상용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만명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그냥 쉰다'고 응답한 청년은 약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3천만 달러 받아
네이버웹툰이 오는 27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가운데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현금 보너스로만 3천만 달러, 약 416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웹툰 직원들은 "김 대표 등 임원진과는 달리 일반 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공모가보다 오히려 높게 책정되는 등 소외되고 있다"며 블라인드 등을 통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서울대 무기한 휴진 철회…'빅5'병원 확산 제동 걸릴까?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집단 휴진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다른 '빅5' 병원의 휴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중증·필수 분야를 제외하고 '무기한 전체휴진'에 들어갔던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집단 휴진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환자 반발'과 '병원 경영난' 등과 맞물려 '빅5' 병원들로 번지던 집단 휴진 확산 움직임도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의교협 "의대교수도 근로자다"…헌법소원
전국 40개 의대 교수들이 속해 있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의대 교수들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헌법소원을 내기로 하고 대리인 선임 등 준비에 나섰습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CBS노컷뉴스에 "병원에 근무하는 의대 교수들에게 근로자 신분이 적용되지 않아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못하고 연속 근무나 과도한 진료 강요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헌법소원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들의 주장과 달리 법원은 아주대병원 교수들이 학교 측을 상대로 근로기준법에 따라 연차 미사용 수당을 지급하라며 낸 소송에서 근로자가 아닌 사립학교법상 대학 교원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폭염 속 '성지순례 참사' 사망자 1
300명 넘어"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가 낮 최고기온이 50도를 넘나드는 '살인 더위' 속에서 치러진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에서 온열질환으로 130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성지순례 사망자와 관련해 공식 집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사망자 200여명보다 벌써 6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사우디 보건당국은 "숨진 이들의 약 83%가 사우디 당국의 순례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은 땡볕 아래 제대로 된 휴식처나 회복 없이 먼 거리를 도보로 이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망자 중 다수는 노인 또는 만성 질환자였다"며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지난 17일 메카 대사원 마스지드 알하람의 기온이 섭씨 51.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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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broad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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