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보이 전설 홍텐,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역사적인 올림픽 함께하게 돼 영광”
배재흥 기자 2024. 6. 24. 09:08
한국 비보이의 전설 김홍열(Hongten·도봉구청)이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김홍열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2차 대회 비보이 3·4위전에서 일본의 하시카와 잇신(Issin)을 2-1(2-7 8-1 9-0)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OQS는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종목의 올림픽 예선 대회로 본선 출전권 10장이 걸려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4위에 올라 38포인트를 얻은 김홍열은 이번 대회에서 41포인트를 추가해 1·2차 대회 합산 79포인트, 최종 2위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중엔 김홍열이 유일하게 파리 본선에 올랐다.
김홍열은 “1년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노력했는데, 상하이보다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올림픽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다. 브레이킹이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역사적인 올림픽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가게 된 만큼 올림픽에선 더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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