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2년]'젊음·열정'으로 초선 우려 불식…정치 편향성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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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열정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제9대 광주시의회가 경험이 부족한 초선이 많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전반기 2년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24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제9대 시의회는 전체 의원 23명 중 초선이 17명(73.9%)이고, 절반에 가까운 11명이 20~40대 '젊은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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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당 독점 정치 한계, 후반기 의장 5명 경선·25일 토론회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젊고 열정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제9대 광주시의회가 경험이 부족한 초선이 많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전반기 2년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공부하고 일하는 의회, 할 말은 하는 행동하는 의회, 부단히 소통하고 혁신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며 남은 후반기 의정활동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제9대 시의회는 전체 의원 23명 중 초선이 17명(73.9%)이고, 절반에 가까운 11명이 20~40대 '젊은 정치인'이다.
젊음과 열정은 고스란히 일하는 의회 성과로 나타났다.
제8대 의회 전반기와 비교할 때 9대는 의원발의 조례 건수 26%, 특별위원회 운영 33%, 연구모임 472%, 정책토론회 47%, 성명서 발표 50% 등 대부분의 지표가 치솟았다.
세계 최고 권위인 광저우 국제도시 혁신상을 수상한 '통합돌봄 지원조례', 그동안 '깜깜이 밀실회의'로 불렸던 집행부의 도시계회위원회 회의 내용을 전국 최초로 공개토록한 조례는 전국적인 이목을 집중케 했다.
제9대 의회는 2022년 7월 첫 임시회를 시작으로 267일간 회기 동안 조례안 458건, 예·결산안 52건 등 총 786건의 의안을 처리하는 등 숨가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집행부 감시·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업무에도 일부 의원들은 두각을 나타냈다.
부실 용역과 공론화 부족, 재정 부담 등을 제기했던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시 산하기관 주먹구구식 예산편성, 시내버스 준공영제 관리 부실 등 집행부의 관행에 과감하게 제동을 걸어 행정의 누수를 막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독점 구조의 지방정치 지형상 광역의원들의 한계도 드러냈다.
개원 당시 전체 광주시의원 23명 중 국민의힘 1명을 제외한 22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정치적 편향성에 갇힐 수밖에 없었다.
중앙당 당론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사에 반하는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올해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는 아예 드러내 놓고 현역 국회의원을 지원해 논란을 빚었다.
광주 군공항·민간공항 이전 등 광주·전남 상생 논의가 공전을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대다수 시의원들이 '침묵'을 지킨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는 일부 의원의 고압적 자세를 두고 공무원노조의 공개 시위가 이어진 것도 '의원 자질론'을 불러일으켰다.
정무창 의장은 "제9대 광주시의회는 전반기 2년 간 학습하고 연구·토론하는 의회, 행동하고 소통하는 의회, 혁신하는 의회상을 실천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남은 후반기 2년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후반기 의장은 재선 박미정(동구2)·신수정(북구3)·심철의(서구4) 의원, 초선 강수훈(서구1)·박수기(광산5) 의원 등 민주당 소속 5명이 오는 29일 경선을 한다.
의장 후보들은 경선에 앞서 오는 25일 오후 11시30분부터 90분 간 광주MBC 생방송 토론에 참여해 상호 검증을 한다. 의장 경선에 토론회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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