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LG에너지솔루션, 하반기 실적에 대한 높은 시장 기대치… 목표가 50만원”

강정아 기자 2024. 6. 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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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5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을 전년보다 26% 감소한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줄어든 176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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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5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LG에너지솔루션의 종가는 33만3000원이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연합뉴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을 전년보다 26% 감소한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줄어든 176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6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2830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주력 고객사인 GM이 인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이쿼녹스 전기차(Equinox EV)를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면서 배터리 셀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유럽 완성차 주문자위탁생산 기업(OEM)들의 판매 부진으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원형 배터리 고객사인 테슬라 역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 굴기로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며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중대형 배터리 영업이익은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GM이 올해 전기차 생산량 계획을 기존 20~30만대에서 20~25만대로 최고 목표치를 낮췄지만, 최소 목표치는 유지했다. 이에 이쿼녹스(Equinox), 옵틱(Optiq), 실버라도(Silverado) 등 다양한 신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5월까지 GM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약 3만5000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정 연구원은 “만일 하반기 중 GM의 전기차 생산량 계획이 하향될 때 올해 영업이익에서 약 90%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AMPC 보조금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GM의 연간 전기차 생산량 계획 하향 조정 가능성과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비중 확대로 접근하되 동시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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