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없어도 항상 웃는 '스마일 언니' 양희영, LPGA 투어 우승 가뭄 '해결사' 등극..메이저 1승

김인오 기자 2024. 6. 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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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양희영은 메인스폰서가 없다.

후원사 없이 어렵게 투어를 이어가던 양희영이 올 시즌 장기간 이어지고 있던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 해결사가 됐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을 보태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양희영의 이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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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양희영은 메인스폰서가 없다. 그래서 스폰서 로고가 없는 모자를 쓴다. 작년에는 로고가 들어가야 할 자리에 스마일 문양을 새겼다. 그게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평안'을 얻기 위한 방편이지만 이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후원사 없이 어렵게 투어를 이어가던 양희영이 올 시즌 장기간 이어지고 있던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 해결사가 됐다. 그것도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힘차게 일어섰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에서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 고진영, 릴리아 부, 야마시타 미유(이상 합계 4언더파 284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양희영의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개막 이후 15개 대회 동안 이어졌던 한국 선수 우승 갈증도 시원하게 씻어냈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을 보태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24만 달러(약 17억 2284만원)이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희영의 이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양희영은 이번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들면 국가당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현재 25위인 양희영은 올림픽 엔트리 마감인 이번 주 순위에서 15위 이내 진입이 유력하다.

양희영이 15위 이내에 오르면 고진영(현재 7위), 김효주(현재 12위)와 함께 오는 8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톱10(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LPG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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