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승 가뭄 해갈한 양희영, “은퇴하기 전에 메이저 대회 우승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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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이 마침내 해갈됐다.
이 대회 전까지 개인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었던 양희영에게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양희영은 우승 후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은퇴하기 전에 메이저 대회에서 꼭 한 번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양희영의 세계 랭킹은 25위이지만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랭킹이 대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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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이 마침내 해갈됐다. 만 34세를 넘긴 양희영이 후배들을 대신해 원을 풀었다. 그것도 LPGA 투어 메이저대회다. 이 대회 전까지 개인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었던 양희영에게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양희영은 우승 후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은퇴하기 전에 메이저 대회에서 꼭 한 번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한국시간 24일 새벽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약 144억 6600만 원, 우승상금 156만 달러=약 21억 7,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70-68-71-72)로 우승했다. 2위 릴리아 부(미국)와는 3타차의 완벽한 우승이었다. 고진영도 릴리아 부와 같은 4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양희영은 나흘 내내 최상위권에서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를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4위로 시작한 양희영은 2라운드 공동 선두(-6), 3라운드 단독 선두(-7)로 상승 곡선을 그린 뒤, 우승 관문까지 쉬지 않고 내달렸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양희영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16, 17번홀 이전까지는 2위그룹과 무려 5~7타의 큰 차를 유지했다. 16번홀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치고, 파3 17번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는 실수가 있었지만 그 때는 이미 대세에 지장이 없는 시점이었다.
양희영은 이날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따낼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양희영의 세계 랭킹은 25위이지만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랭킹이 대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출전권은 국가별로 세계랭킹이 높은 2명씩 출전할 수 있는데, 세계 랭킹 15위 내에 있는 선수는 국가당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15위 안에 7위 고진영과 12위 김효주가 있는데, 양희영의 랭킹이 15위 안에 들어오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파리 올림픽 여자부 출전권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종료 이후 발표되는 세계 랭킹이 기준점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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