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해외 매출 확대로 ‘외형 성장’…가치 증대 나선다[2024 100대 CEO]
2024. 6. 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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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이란 사명의 플랜트·인프라 설계 전문회사로 설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은 2006년부터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토대로 설계·조달·시공(EPC, 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카자흐스탄과의 이번 협력계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카즈무나이가스와 자회사 등이 추진하는 신규 가스처리 및 석유·가스 생산시설 건설사업에 참여해 카자흐스탄 내 첫 화공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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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이란 사명의 플랜트·인프라 설계 전문회사로 설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은 2006년부터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토대로 설계·조달·시공(EPC, 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2011년부터는 현대자동차그룹 편입과 함께 성장을 가속했다. 2014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하면서 플랜트·인프라·건축·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지금의 종합건설사로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는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 매출도 사상 첫 4조원을 돌파했다.
승승장구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은 안정적인 해외수주에 답이 있다. 홍현성 대표가 취임한 2022년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은 국내 비중이 해외 비중보다 많았으나 2023년에는 해외매출이 6조8838억원으로 국내 매출(6조1795억원)을 추월했다. 2024년 1분기 역시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홍 대표가 ‘플랜트 전문가’로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그는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한 뒤 베트남, 오만, 쿠웨이트에서 해외플랜트사업 현장소장으로 근무한 정통 플랜트맨이다.
2024년 하반기에도 신규 플랜트 사업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6월에만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투르크멘가스 및 국영화학공사 투르크멘히미야와 논의 중인 2건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카자흐스탄에서도 화공플랜드(Process Plant)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카자흐스탄과의 이번 협력계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카즈무나이가스와 자회사 등이 추진하는 신규 가스처리 및 석유·가스 생산시설 건설사업에 참여해 카자흐스탄 내 첫 화공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 신규사업 공동개발을 비롯해 기술 및 노하우 공유, 전문가 양성 등 양사 상호 교류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업무협약 등을 기반으로 본계약을 성사해 글로벌 플랜트 건설 강자의 면모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에쓰오일이 진행하는 약 9조원대 대규모 프로젝트 ‘샤힌 프로젝트’에도 역점을 둔다. 이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최첨단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이자 사우디 국영회사인 아람코가 투자를 지원하며 현대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이 샤힌 프로젝트 시설 건설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해외 사업에서 순항 중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다음은 새로운 가치 창출이다. 올해로 50주년, 백년대계를 향한 밑그림이기도 하다. 홍현성 대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니다”며 “더 이상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경영 패러다임을 건물이나 시설 등을 공급하는 ‘목적물 전달’에서 경제·인류·자연 등 우리 삶 전반에 가치를 전하는 ‘가치 제공’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11년부터는 현대자동차그룹 편입과 함께 성장을 가속했다. 2014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하면서 플랜트·인프라·건축·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지금의 종합건설사로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는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 매출도 사상 첫 4조원을 돌파했다.
승승장구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은 안정적인 해외수주에 답이 있다. 홍현성 대표가 취임한 2022년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은 국내 비중이 해외 비중보다 많았으나 2023년에는 해외매출이 6조8838억원으로 국내 매출(6조1795억원)을 추월했다. 2024년 1분기 역시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홍 대표가 ‘플랜트 전문가’로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그는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한 뒤 베트남, 오만, 쿠웨이트에서 해외플랜트사업 현장소장으로 근무한 정통 플랜트맨이다.
2024년 하반기에도 신규 플랜트 사업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6월에만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투르크멘가스 및 국영화학공사 투르크멘히미야와 논의 중인 2건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카자흐스탄에서도 화공플랜드(Process Plant)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카자흐스탄과의 이번 협력계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카즈무나이가스와 자회사 등이 추진하는 신규 가스처리 및 석유·가스 생산시설 건설사업에 참여해 카자흐스탄 내 첫 화공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 신규사업 공동개발을 비롯해 기술 및 노하우 공유, 전문가 양성 등 양사 상호 교류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업무협약 등을 기반으로 본계약을 성사해 글로벌 플랜트 건설 강자의 면모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에쓰오일이 진행하는 약 9조원대 대규모 프로젝트 ‘샤힌 프로젝트’에도 역점을 둔다. 이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최첨단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이자 사우디 국영회사인 아람코가 투자를 지원하며 현대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이 샤힌 프로젝트 시설 건설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해외 사업에서 순항 중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다음은 새로운 가치 창출이다. 올해로 50주년, 백년대계를 향한 밑그림이기도 하다. 홍현성 대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니다”며 “더 이상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경영 패러다임을 건물이나 시설 등을 공급하는 ‘목적물 전달’에서 경제·인류·자연 등 우리 삶 전반에 가치를 전하는 ‘가치 제공’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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