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폰 잡고 '반(反) 세르비아' 구호… 알바니아 FW 다쿠,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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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가 정치적 이슈로 더럽혀지고 있다.
이 경기 직후 공격수 밀린드 다쿠가 팬들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발각되어 두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UEFA는 지난 23일 "다쿠는 일반적인 행동 수칙을 따르지 않고 예의가 바르지 않았으며, 축구라는 스포츠의 명예를 훼손했다"라며 두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생뚱맞게 다쿠의 공격 대상이 된 유로 2024 본선 출전팀 세르비아에서 발끈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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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유로 2024가 정치적 이슈로 더럽혀지고 있다. 선수가 쓸데없이 특정 국가를 비난하는 노래를 열창하는가 하면, 공격 대상이 된 국가에서는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대회를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알바니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9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벌어졌던 유로 2024 B그룹 2라운드 크로아티아전에서 2-2로 비긴 바 있다. 이 경기 직후 공격수 밀린드 다쿠가 팬들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발각되어 두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다쿠는 경기 직후 알바니아 팬들 앞에서 메가폰을 잡고 반북마케도니아, 반세르비아 응원가를 선창했다. 다쿠는 이 행동이 문제가 되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으나 UEFA의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UEFA는 지난 23일 "다쿠는 일반적인 행동 수칙을 따르지 않고 예의가 바르지 않았으며, 축구라는 스포츠의 명예를 훼손했다"라며 두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한 UEFA는 이 경기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경기장에 난입하거나 국제대회에 적절하지 않은 도발적 메시지를 남발한 팬들의 행동을 문제삼아 알바니아축구협회(FSHF)와 크로아티아축구협회(HNS)에 각각 4만 7,500유로(한화 약 7,000만 원)와 2만 8,000유로(약 4,100만 원)의 벌금을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생뚱맞게 다쿠의 공격 대상이 된 유로 2024 본선 출전팀 세르비아에서 발끈하는 일이 벌어졌다. 요반 슬로바토비치 세르비아축구협회(FSS) 사무총장은 "UEFA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세르비아는 유로 2024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통고했다. 국제 우호의 장이 다툼의 장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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