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UFC 이민자 리그 만들자"…반이민 정서 또 자극

박태훈 선임기자 2024. 6. 24. 0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번째 TV토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표 끌어당기기에 나섰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복음주의 기독교 단체 '신앙과 자유 연합' 행사에서 자신이 이종 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에게 "이주민(migrant) 리그를 만들어 이주민 리그 챔피언과 기존 UFC 챔피언 간 경기를 갖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자유당 전국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번째 TV토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표 끌어당기기에 나섰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복음주의 기독교 단체 '신앙과 자유 연합' 행사에서 자신이 이종 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에게 "이주민(migrant) 리그를 만들어 이주민 리그 챔피언과 기존 UFC 챔피언 간 경기를 갖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발언은 트럼프가 이민자에 대해 언급할 때 비인격적 용어를 사용하는 여러 패턴의 일부이다"고 비판했다.

파문이 일자 화이트 UFC 회장은 "(트럼프의 제의는) 그냥 농담이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로 인해 미국 내 범죄가 증가했고 미국인들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을 해 왔다.

지난 12월엔 "이민자가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번째 TV 토론 때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가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