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고용 약화, AI 서비스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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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 분야에서 생산성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는 인공지능(AI)이 고용시장 약화를 불러와 역으로 AI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시장 약화가 임금소득과 소비 약화를 불러오고, 이것이 혁신기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약화를 불러오는 메커니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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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산업 전 분야에서 생산성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는 인공지능(AI)이 고용시장 약화를 불러와 역으로 AI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시장 약화가 임금소득과 소비 약화를 불러오고, 이것이 혁신기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약화를 불러오는 메커니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은 AI 산업이 사회 모든 분야를 새롭게 바꿀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2000년대 초 미국 고용시장 모멘텀 약화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당시는 제조업에서 IT서비스업 위주로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신경제'의 논리가 대두된 시대였다.
강 연구원은 "이 시기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믿음이 강했으므로 전통적인 경제 지표가 둔화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신경제라 할지라도 혁신 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최종적으로 누가 소비하냐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도 2000년대 초 미국 고용시장과 주식시장의 관계가 엿보인다"며 최근까지 유지됐던 미국 고용시장의 견조함이 조금씩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미국 실업률은 4.0%로 자연실업률 4.4%보다 양호하기에 경제학적으로는 고용시장이 타이트한 상태"라며 "그러나 지금껏 미국 실업률은 조금씩 훼손되며 고용시장 모멘텀이 약화했다. 반면 지금까지 주식시장은 AI 산업을 매개로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모습이 2000년대 초와 닮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AI 관련 수요가 홀로 굳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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