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에도 유아동복 시장 커졌다고? 이유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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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으로 국내 유아·아동 인구가 3년간 60만명 가까이 감소했지만, 국내 유아동복 시장은 오히려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유아동복 시장의 성장세는 부모 세대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과 연결된다.
싱가포르, 홍콩 등 경제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현상처럼 프리미엄 유아동복이 전체 유아동복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로모니터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아동복 브랜드의 국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률 1위는 MLB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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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키즈’ 흐름에 프리미엄 선호도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저출생으로 국내 유아·아동 인구가 3년간 60만명 가까이 감소했지만, 국내 유아동복 시장은 오히려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류업계는 자녀에게 비용 지출을 아끼지 않는, 이른바 ‘골드키즈’ 트렌드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인기를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다.
23일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4490억원으로 2020년(1조8410억원)보다 33%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0∼14세 인구는 630만6000명에서 570만5000명으로 1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업계의 예상과 달리 유아동복 소비는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아시아 태평양 주요국 가운데 한국 유아동복 1인당 연간 소비액은 294달러로, 홍콩(272달러)을 처음으로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주요국 중 유아동복 1인당 연간 소비액 1위는 싱가포르(548달러)였다. 대만(392달러), 일본(377달러), 한국(332달러)이 뒤를 이었다. 유로모니터는 싱가포르, 대만, 일본과 비교해 한국이 경제 규모에 비해 아직 1인당 소비액이 많지 않아 시장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유아동복 시장의 성장세는 부모 세대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과 연결된다. 싱가포르, 홍콩 등 경제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현상처럼 프리미엄 유아동복이 전체 유아동복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로모니터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아동복 브랜드의 국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률 1위는 MLB였다. 몽클레어 앙팡, 구찌 키즈, 모이몰른, 노스페이스 등이 뒤를 이었다. 고급 유아동복으로 대표되는 몽클레어 앙팡은 연평균 20%, 구찌 키즈는 연평균 16% 성장했다.
유아동복 전문 플랫폼도 동반 성장 중이다. 이랜드월드 유아동복 전문 플랫폼 키디키디의 연간 매출액은 2020년 출시 당시 3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000억원을 웃돌았다. 베이비, 토들러, 키즈, 주니어 등 0∼12세의 유아·아동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키디키디는 500여 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포함해 1500여 명의 유아동복 브랜드가 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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