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네 마녀의 날' 기술주 출렁…하반기 시장도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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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6월 S&P500 상승분의 1/3을 엔비디아가 담당할 정도로 쏠림이 심한 요즘입니다.
상반기를 정리하고 하반기를 준비하는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PCE물가 지수를 통해 신중하게 하반기 시장 전략을 준비해 봅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세 마녀의 날을 지나면서 개별 종목 별로는 등락이 컸지만 지수 자체로는 변동성이 제한되면서 혼조세 보였습니다.
다우 지수는 0.04% 소폭 상승한 반면, S&P500은 0.16% 하락, 나스닥도 0.18% 떨어졌습니다.
주간으로도 지수별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S&P500은 0.6% 올랐지만 나스닥은 보합세 보였고, 다우지수는 1.45% 오르면서 5월 이후 주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간 시장을 끌어왔던 기술주가 등락이 갈렸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씨티그룹이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목표가를 상향하면서 0.92% 강세 보였습니다.
애플은 장중 상승하다가 장 마감 직전 만기일 여파로 XLK ETF 리밸런싱에 따른 매물이 출회되면서 1%대 하락 전환했습니다.
시장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 엔비디아, 선물옵션 만기일로 하락세 지속했습니다.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과매수 구간이라는 평가 속에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3%대 하락했고, 마이크론, 브로드컴, 퀄컴, ASML, TSMC 등 대부분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습니다.
인텔만 최근 삼성 AI 노트북에서 퀄컴 칩 문제가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하면서 1.5%대 반등했습니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각각 개별 이슈로 강세 보였고요.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청소년 관련 제재에 대한 불안 여파로 1.3%대 하락했고, 테슬라는 0.79%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밖에 특징적으로 JP모건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주는 연준이 4대 은행 정리 계획에 대한 지적을 내놓으면서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달러 강세와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하면서 하락하자, 엑손모빌이나 쉐브론 등 에너지 업종도 부진했습니다.
선물 옵션 만기일을 맞아 전체 5.5조 달러 규모의 물량을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친 하루였는데요.
특히 옵션시장은 사상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었는데, 연초 이후 엔비디아 옵션거래가 급증했고, 엔비디아의 변동성 확대가 진행되면서 개별 종목들도 함께 출렁였습니다.
그나마 제한된 범위에서 지수가 움직였던 이유는 경기 관련 지표들 덕분이었는데요.
미국 6월 제조업 PMI는 지난달 발표된 51.3에서 51.7로, 서비스업 지수는 54.8에서 55.1로 개선되면서 우려했던 만큼 경기가 나쁘진 않구나, 안도했습니다.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 비즈니스 신뢰도와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고용이 확대된 점이 긍정적이었고요.
지표 발표 이후에 달러화가 강세 보였지만, 덕분에 주요 지수의 낙폭이 일부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기존 주택 판매는 414만 건에서 411만 건으로 감소해, 주택 시장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고요.
컨퍼런스보드의 경기 선행 지수가 전월 대비 0.6% 하락한 것에 이어서, 0.5% 하락해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6개월간 지수 흐름을 보면 확실히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까진 빠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구성 요소 중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9% 증가했고, 앞서 설명 드린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가 견고했기 때문입니다.
국채금리는 이처럼 상반된 데이터들이 나오면서 보합권 등락에 그쳤는데요.
특히 경기 선행지수의 지속적인 둔화가 경기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년 물은 4.7%대에 10년물은 4.2%대에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하반기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인데요.
이번 주 28일에 공개되는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가 하반기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상승률이 시장 전망과 부합하거나 이보다 낮으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되겠죠.
한편 26일 장 마감 뒤에 발표되는 마이크론 분기 실적은 지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I 반도체 종목들의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시장의 낙관론이 강화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전망이 하반기까지 지속될지 이번 주 주요 지표들과 기업 실적을 통해 가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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