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데뷔 17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정상…우승 상금 21억원 잭팟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6. 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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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17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본 양희영은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LPGA 투어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은 통산 상금 1500만달러를 돌파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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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AFP 연합뉴스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17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본 양희영은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 고진영, 릴리아 부(미국) 등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째이자 메이저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우승 상금으로 156만달러(약 21억7000만원)를 받았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10번홀에서 후반 첫 보기가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양희영은 11번홀과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를 7타까지 벌렸다. 16번홀과 17번홀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는 영향이 없었다. 양희영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양희영은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출전에도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지난 18일자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25위에 자리했던 양희영이 이번 우승으로 15위에 이내에 이름을 올릴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양희영이 이번 대회 결과를 포함해 25일 발표될 예정인 세계랭킹에서 15위 이내로 도약하면 고진영, 김효주와 함께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올 시즌 LPGA 투어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은 통산 상금 1500만달러를 돌파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156만달러를 추가한 양희영은 통산 상금 1555만5632달러로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릴리아 부,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1언더파 287타 공동 9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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