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기분 상하신 한국인 여러분께 정말 미안합니다" 우루과이인, 벤탄쿠르 인종차별 발언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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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루과이인이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대신해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과 대화했고, 우리의 깊은 우정을 고려해 손흥민이 이번 일이 단지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점을 이해했다. 내 발언으로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손흥민이 아닌) 다른 사람은 언급한 점이 없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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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손흥민 SNS 계정에 "벤타쿠르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감사한다. 그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우루과인으로서, 손흥민 선수와 기분이 상하신 한국인 여러분께 정말 미안하다. 우리는 50년 이상 지속된 한국과 우루과이 관계를 존중하고 고맙게 여기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를 본 팬들은 "벤탄쿠르가 잘못했지, 이 사람에게 무슨 잘못이 있나. 사과하는 우루과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당신은 벤탄쿠르보다 훨씬 낫다. 벤탄쿠르가 이렇게 사과했으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해당 우르과인인은 "벤타쿠르는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젊은이다.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벤타쿠르는 최근 자신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또 한 번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과 대화했고, 우리의 깊은 우정을 고려해 손흥민이 이번 일이 단지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점을 이해했다. 내 발언으로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손흥민이 아닌) 다른 사람은 언급한 점이 없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적었다.
벤탄쿠르는 이어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다른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가 없었다. 내 친구(손흥민)와 모든 걸 해결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팬들은 손흥민 뿐 아니라 동양계인들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요청하는 진행자에게 "손흥민의 사촌은 어떠냐,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발언이었다.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벤탄쿠르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쏘니, 미안하다. 그건 단지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널 사랑한다. 절대 너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손흥민도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알고 사과했다. 불쾌감을 주는 말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을 것"이라고 썼다.
한편, 영국의 더 타임스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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