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영업익 8.4조 예상…경쟁력 회복 기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6. 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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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경영진 변경과 제조 역량 강화에 따라 향후 경쟁력 회복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 8조4000억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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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BNK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경영진 변경과 제조 역량 강화에 따라 향후 경쟁력 회복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 8조4000억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73조5000억원으로 3% 상향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더 높아진 점을 반영했으며 디스플레이(SDC)는 아이패드 생산과 점유율 상승, 환율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기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SDC 수익성은 전년동기대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성 낮은 리지드(Rigid) 위주로 매출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판매량은 5300만대로 예상했다. 갤럭시S24 판매가 전작 대비 100만대 더 높아 평균판매단가(ASP)가 양호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수익성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메모리 가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관건은 인공지능(AI) 노출도 확대 여부라고 짚었다.

소비경기 악화와 고객사들 보유 재고가 이미 높은 수준인 데다 현물가격이 정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메모리 가격 추가 상승 여력은 적어 보인다는 게 BNK투자증권의 분석이다.

그러나 AI 서버 인프라 투자 붐에 따라 관련 고용량 메모리 특수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인 HBM3E, 128GB 고용량 디램 매출 증대 시점, TSMC가 독점하고 있는 AI칩 수주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엔드 디맨드 부진 지속과 전세계 AI 특수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점 때문에 주가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하고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낙관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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