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택시 시장에서도 'KGM' 돌풍 기대하는 이유
완성차 업체마다 택시 전용 신 모델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택시 운행 연한은 개인택시 기준 7년, 일반 택시는 4년이며 차량이 만기된 경우 2년까지 연장해 개인택시와 일반택시 각각 9년, 6년까지 운행할 수 있다.
이처럼 택시는 짧은 운행 연한으로 인해 차를 자주 바꾸기 때문에, 신차 출고량은 연간 약 4만대로 완성차 업계에서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특히, 최근 택시 교체 주기와 더불어 택시 전용 LPG 모델의 국내 생산 중단으로 공급 부족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업체들이 택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용 모델을 내놓으며 택시 사업자 마음 잡기에 나선 이유는, 업체 입장에서도 택시 시장의 중요도가 높기 때문이다. 교체 주기로 인한 수요가 분명하고, 법인을 통해 대량으로 판매하기에도 좋다. 신차출시 때 확실한 수요를 보장함과 동시에 주행 데이터를 쌓아 제품을 개선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등 택시 모델을 출시할 이유가 분명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K5 LPG 모델을 다음달 초부터 택시 사업자에게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단종 이후 약 3년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쏘나타 택시 모델을 출시했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세단 SM6 LPe의 택시 신규 트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 KG 모빌리티도 '택시 대전' 참가
최근에는 KG 모빌리티(이하 KGM)도 택시 시장에 첫 진출을 위해 출사표를 던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KGM이 동시에 출시한 택시 전용 모델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 등 세 개 차종이다.
특정 브랜드의 독과점으로 인해 제한적이었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기술을 적용한 차량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특히 세 가지 모델 모두 친환경적인데다 연비 절감 효과도 있어 택시 시장 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 KGM이 택시 시장에서 비좁은 SUV 입지 높일지 '관심'
KGM의 택시 출시는 택시시장에서 입지가 좁았던 SUV 차종의 점유율의 변화를 이끌어낼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택시 시장에서 SUV 모델이 없었던 이유는 △높은 가격 △좁은 트렁크 공간 △불편한 승차감 △ 운전 편의성 저하 등으로 꼽혔다.
그 중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는 항목은 바로 '연비'다. 택시업은 연료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긴 거리를 이동해야 더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구조이다. 이런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차량이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하는 세단이다. 세단은 SUV와 같은 연료를 사용한다고 해도 SUV보다 가볍기 때문에 연비에서 더 유리하다. 즉, 현재로선 시장의 원리에 따라 '세단 택시'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그러나 고객의 니즈가 바뀌고 업체간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등의 친환경 모델과 SUV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KGM이 친환경적인 SUV 택시라는 확실한 차별점을 앞세워 업계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을 자신하는 배경이다.
KGM이 새롭게 선보인 택시 모델 3종은 각기 차별화 강점들을 갖고 있어 고객의 니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토레스 EVX 택시'는 1회 충전에 복합 433km(도심 473㎞∙고속도로 385㎞)의 여유 있는 주행거리는 물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4코너 BSD(Blind Spot Detection) 시스템으로 사고 발생을 방지하며, 탑승자 및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동급 최다 8 에어백 및 다중 충돌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넓은 러기지 공간과 편의사양을 토대로 택시 비즈니스에 알맞은 용도성과 편의성은 물론, 승객들의 많은 수화물을 실을 수 있는 839ℓ(VDA 기준)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하여, 그동안 SUV 택시의 단점 요인 중 하나였던 '좁은 트렁크 공간'을 보완했다.
토레스 EVX 택시의 판매가격은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4,150만원 △법인/개인택시 일반과세자 4,565만원이며 지역별 전기차 택시 보조금에 따라 3,300만원대(서울시 기준 842만원, 국고 457만원/지자체 105만원/택시 보조금 280만원 적용)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코란도 EV 택시'는 가성비 있는 SUV 전기차를 콘셉트로 지난 2022년 출시된 코란도 이모션의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택시 모델로, 1회 충전 시 복합 401km(도심 433㎞∙고속도로 360㎞)를 주행할 수 있다.
일일 운행 거리가 긴 택시 영업 특성상 장시간 운전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편의 사양 및 주행 안전 사양 등을 대거 기본 적용하였다. 오랜 운전에 도움을 주는 △운전석 8way 전동시트 및 전동식 4way 럼버서포트를 비롯해 △운전석 통풍&히팅 시트 △Full LED 헤드램프 △9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패키지 등이 기본 적용되었으며 △실외 V2L 커넥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코란도 EV 택시'의 판매가격은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약 3,939만원 △법인/개인택시 일반과세자 4,330만원으로 지역별 전기차 택시 보조금에 따라 3,100만원대(서울시 기준 771만원, 국고 399만원/지자체 92만원/택시 보조금 280만원 적용)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는 가솔린 엔진 성능과 경제성 높은 LPG를 동시에 사용해 각각의 연료가 갖는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모델로, 가솔린 차종 대비 약 30%(연 137만원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도넛형 LPG 봄베 58ℓ와 가솔린 50ℓ의 연료탱크를 탑재해 완충 시 1,0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며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운행 상황에 맞춰 버튼 하나로 손쉽게 연료 타입을 전환할 수 있으며 LPG 소진 시 가솔린으로 자동 전환되어 LPG 충전소를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덜고 연료 소비를 최적화함으로써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해당 모델에는 택시 운전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안전 및 편의 중심의 사양이 기본적으로 탑재 되어있다. 운전석 8way 전동시트와 전동식 2way 럼버서포트, 하이패스 시스템 및 ECM 룸미러, 운전석 및 동승석 통풍시트 등의 편의 사양을 비롯하여 전방 주차 보조 경고 등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한 4WD시스템과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의 판매가격은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2,810만원(LPG 개조 부가세 면제) △법인/개인택시 일반과세자 3,091만원이다.
KGM 관계자는 "현재 독과점에 가까운 택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차량 선택의 폭을 넓히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그동안 중형세단이 차지했던 택시 시장에서 SUV의 입지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이승택 기자]
스포츠한국 이승택 기자 s052294@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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