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북러 협정 체결로 중러 마찰 일으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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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면서 이로 인한 중국과 러시아 간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문가들도 북러 간 이번 협정 체결로 양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중국의 글로벌 경제 및 전략적 야망도 부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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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유사시 군사 지원 포함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면서 이로 인한 중국과 러시아 간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해외 순방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다른 국가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좀 더 많은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 나라가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관계 강화에 중국이 불편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도 북러 간 이번 협정 체결로 양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중국의 글로벌 경제 및 전략적 야망도 부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엔 유사시 상호 군사 지원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양국관계가 준동맹 수준으로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에 정밀 무기를 넘겨줄 경우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제공할 것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발언에 맞서 북한에 초정밀 무기 공급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한러 간 갈등도 심화됐다.
다만 브라운 합참의장은 북러 간 협정 체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면서도 러시아가 북한이 원하는 모든 것을 줄지에 대해서의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번 (북러간) 협정은 지나치게 구속하지 않는 광범위한 협정으로 양국이 함께 하길 원하지만 손이 묶이길 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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