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오스템 인수금융·공개매수 ‘패키지 딜’ 주도 [2024 100대 CEO]

2024. 6. 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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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운 사장은 1993년 LG투자증권으로 입사해 현재까지 20년간 기업금융(IB) 분야에서 굵직한 딜을 이끌어오다 2024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IB1사업부 대표 시절 시장금리 상승 및 주식시장 악화 등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상품 선제안 등 적극적인 딜 추진을 통해 IB1사업부 순영업수익은 매년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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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약력 : 1967년생. 영등포고. 한국외국어대 중어중문학과. 1993년 LG투자증권 입사. 2012년 우리투자증권 커버리지 본부장. 2023년 NH투자증권 IB1,2사업부 총괄대표(부사장). 2024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현). 사진=NH투자증권



윤병운 사장은 1993년 LG투자증권으로 입사해 현재까지 20년간 기업금융(IB) 분야에서 굵직한 딜을 이끌어오다 2024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IB1사업부 대표 시절 시장금리 상승 및 주식시장 악화 등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상품 선제안 등 적극적인 딜 추진을 통해 IB1사업부 순영업수익은 매년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수수료, 분배금, 투자 수익 등 수익원 다변화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는 농협금융지주의 수익구조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기존 농협금융의 은행 중심으로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했다.

농협금융에 대한 배당 및 농업지원사업비 지원 등 직접적인 재무적 기여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농협계열사 간 매년 1조원 내외의 IB딜 공동투자를 주선하는 등 범농협 자금운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1사업부 대표 시절 주요 항목별로 리그테이블도 업계 1등 지위를 공고히 했다. 일반사채(SB) 및 유상증자 부문에서는 2018년도부터 시장점유율 1, 2위를 유지하는 등 매년 리그테이블 톱티어를 달성했다.

IPO부문은 특정 딜의 편중도를 낮추고 시장 지위 회복을 위해 중형급 딜 커버리지를 강화하는 등 전략적인 선택으로 침체된 시장에서도 2023년 한국거래소 심사청구 30건으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여전채(FB)의 경우 윤 사장이 IB사업부 대표로 부임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여전채 영업을 시작한 후 불과 3년 만에 대표주관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랜드마크 딜로는 오스템임플란트 패키지 딜을 꼽을 수 있다. 해당 딜은 인수금융 부문의 역대 최대 규모이자 자본시장 최초로 추진된 ‘인수금융-공개매수-상장폐지 패키지’ 딜이다. PEF에 적절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IB 패키지 딜 플랫폼을 지원한 NH투자증권 자체 IB 역량이 돋보였다.

특히 제도 변화에 따라 선제적으로 고도화된 패키지 딜 플랫폼을 구축하고 업계 최초로 공개매수 온라인청약 시스템을 출시했다. 해당 딜로 인해 NH투자증권은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에 따른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 이후 PEF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 루트로닉 패키지 딜까지 추가 수임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IB1사업부 대표 재임 시절부터 SK, 롯데, LG, 포스코, 한화, 두산, 현대중공업 등 다양한 주요 그룹사 지배구조개편 자문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국내 최초로 LG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직접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롯데그룹, 현대차 등 국내 대형사들의 기업지배구조의 투명화 및 선진화에 기여했다. 2023년에는 신규 자문 딜 34건을 포함한 어드바이저리 딜 공조영업 총 57건을 진행하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자문실적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의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자문 역량과 사업부 내 다수의 클라이언트 네트워크가 합쳐진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윤 사장은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문별 고른 수익을 시현하며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거둬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부채자본시장(ECM), 주식자본시장(DCM) 분야에서 대표주관과 인수 시장점유율 최상위를 공고히 하고, 기존 영업직들의 기업 자문역량을 더욱 강화해 부동산·대체투자 등에서 실적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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