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고객의 출발 함께하는 '든든한 회사' 구축[2024 100대 CEO]
"내 인생의 든든한 시작 ‘현대해상’"
올해 이익 창출력 증대·영업 경쟁력 강화 나서
고객과 내실있는 성장 행보 계속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
현대해상은 지난 2020년 창립 65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다가올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전략인 ‘비전 Hi 2025’를 수립했다.
비전 ‘내 인생의 든든한 시작 현대해상’은 고객(이해관계자)의 인생 출발을 처음부터 함께하는 든든한 회사라는 느낌을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전반적인 경제·금융 환경은 여전히 비우호적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대해상은 2024년 경영방침을 ①이익 창출력 증대 ②효율 중심 영업경쟁력 강화 ③고객과 함께 미래 성장으로 정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수익성·건전성 관리를 최우선으로 고객과 함께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IFRS17 시행 후 미래수익(CSM) 위주로 수익성 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현대해상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증대에 경영활동의 중점을 둘 것이다.
특히 고수익 상품 위주의 매출 확대를 통해 장기보험 CSM 극대화에 주력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며, 퇴직연금 운영을 개선하는 등 일반보험 이익 확대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여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안정성을 바탕으로 투자이익을 증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둔화에 따른 보험수요 위축, 대면영업 축소, 빅테크 플랫폼 보험사업 진출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 현대해상은 보험손익 증대 기반의 효율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속채널은 생산성 증대와 함께 유지율 등 보유계약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GA시장에서도 손익 우량 대리점 위주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예정인 바 디지털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CM채널의 성장에도 주력할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는 환경에서 경영활동 전반에 ESG 요소를 반영하는 등 능동적으로 ESG 경영을 실행하고, 내부통제와 완전판매 점검을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등 보험산업 신뢰의 근간이 되는 소비자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한 신사업·해외사업 등을 통해 수익기반을 다양화하고, 디지털 투자를 확대하여 현장의 업무 생산성 증대는 물론 고객 만족도까지 높이며 고객과 함께 미래 성장이라는 비전을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조 대표 체제의 가장 큰 성과는 1000만 고객 달성이다. 현대해상은 1955년 창립 이후 손해보험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으로 국내 손해보험업계를 선도하는 보험사로 굳게 자리해왔다. 특히 어린이보험은 업계 ‘최초, 최다, 최장’ 판매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신생아 10명 중 6명은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의 고객이다.
또한 어린이보험 외에도 다양한 장기·자동차 상품 및 특약에 대해 보험업계의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을 다수 취득하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0년 500만 명, 2019년 900만 명에 이어 2021년 10월 보유고객 1000만 명을 달성했다.
디지털 전략도 적극 추진 중이다.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신설한 디지털 전담 부서를 본부로 승격하여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2020년 디지털생태계 스타트업들과의 활발한 제휴를 위해 온라인 소통 채널인 ‘디지털파트너센터’를 오픈하여 보험업 이외에도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관점에서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제휴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약 50개 기업이 디지털파트너로 등록되었으며 현대해상은 이들과 신규 상품 개발, 서비스 제휴, 사업 협력 등을 논의 중이다.
현대해상은 디지털파트너센터로 접수되는 협업 제안뿐만 아니라 보험과 관련 있는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며 적극적으로 디지털생태계와 소통 중이다. 최근 많은 대기업에서 앞다퉈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해상은 철저히 실질적인 협업 중심으로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