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꿈으로 뭉친 남북의 청년들
[뉴스투데이]
◀ 앵커 ▶
요즘 창업을 꿈꾸는 젊은 청년들이 많은데, 우리 사회가 낯선 탈북 청년들의 창업 꿈을 돕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산상회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얼마 전에는 특별한 행사도 열렸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5년 전, 실향민 출신인 아산 정주영 회장의 창업 정신을 잇자는 의미로 한 공익재단이 시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 아산상회.
낯선 한국 사회에서 창업이 쉽지 않은 탈북민이나 외국인들이 남한 출신 청년들과 의기투합하는, 이른바 '팀 창업'을 지원해 왔는데요.
지금까지 모두 49팀이 창업에 성공했고, 5억 원의 투자금 유치도 달성했다고 합니다.
[박성종/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장] "(통일한국을 주도할) 탈북민이 한국 창업가들이랑 특별한 구분 없이 하고 싶은 창업을 더 잘할 수 있게끔 생태계를 만드는 것, 이게 저희 아산상회의 가장 장기적 꿈인 것 같고요."
아산상회의 창업지원센터에선 사무공간 등의 대여와 함께 인맥 확대를 돕기 위한 친목 행사도 열리는데요.
최근 행사엔 남북 출신의 창업가들과 투자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신동엽/미국 투자회사 심사역] "(탈북 창업가들은) 다른 시각으로 보다 보니까 문제에 대한 이해가 되게 깊고 실행력이 엄청 빠르시고 그래서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먼저 시도해 보고 부딪혀보고.."
소수의 이민자들, 문화적 다양성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미국 사회처럼 남북의 시각이 융합된 이러한 창업 시도는 조금씩 그 강점이 주목받고 있고, 그래서, 미래 통일시대에 든든한 마중물이 될 거란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다혜/탈북 창업가] "우리 탈북민 예비 창업가들 후배님들, 주저하지 말고 창업하기 위한 꿈을 마음껏 꾸시면서 통일을 준비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MBC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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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sh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10628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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