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조정 압력…수출 주도주 비중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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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루만에 2800선을 내준 가운데, 단기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
다만 수출이 늘어난 주도주가 쉬어가는 국면에서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4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좀 더 긴 관점에서 기존 주도주의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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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2800선을 내준 가운데, 단기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 다만 수출이 늘어난 주도주가 쉬어가는 국면에서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4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좀 더 긴 관점에서 기존 주도주의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일 코스피는 장중 2812.62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중 신고가를 달성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지수는 다시 2700포인트 선으로 반락했다. 김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이전 고점에 다다른 점과 지수 사이 갭이 만들어진 점도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을 수 있다. 김 연구원은 “21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04배였고 이 밸류에이션 비교 기준이 되는 10배를 지수화하면 코스피 2770포인트”라며 “장부가치 중심의 밸류에이션인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신비율(PBR)은 0.99배로 나타났는데 PBR 1배는 2810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두 지표의 주요 밸류에이션 수치가 2800포인트 근처에 위치한 점이 전술의 방향 전환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가격 측면에서 연내 세 번째 고점에 온 점도 부담인데, 코스피의 상대강도(RSI)가 과매수를 의미하는 70%를 상회한 점도 지수가 잠시 쉬어 갈 확률이 높음을 시사한다”면서 “올해를 되돌아보면 RSI가 과매수 국면에 있을 때 여지없이 숨 고르기가 반복돼 왔고 이번에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기 말을 앞두고 지수의 상승 탄력이 약화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종목들도 잠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데 21일 종가 기준으로 6월 수익률을 보면 코스피200은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 지만 지수에 속한 종목 200개의 평균 수익률은 2.5%에 불과했다”면서 “중앙값은 0.1%로 더 낮았다. 그간 몇 가지 종목만 움직였던 쏠림 현상이 존재했던 게 통계 수치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올랐던 종목은 개별 이슈와 수출 호조에 의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공교롭게도 주가 상승 폭이 큰 상황에서 개별 이슈는 시간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면서 “수출도 5월 품목결과에서 수출액은 높으나 증가율이 직전보다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반도체와 화장품, 변압기 등 기존 주도주의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나 6월 수출이 발표되기 전까지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그렇다면 주가가 쉬거나 잠시 낙폭이 커질 때 좀 더 긴 관점에서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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