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산 “도박으로 40억 날려…아내와 3년째 별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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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태산이 도박으로 40억원을 날렸다고 밝혔다.
고태산은 지난 2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결혼은 33년 차, 별거는 3년 차"라는 놀라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그는 "게임에 빠져 40억원에 장모님 돈까지 잃었다"며 "1987년에 연극을 시작, 결혼해 백수로 살았다. 조금씩 돈을 모아 종로 금은방에서 중간 상인 역할을 했다. 돈을 많이 벌었다. 당시 금값이 폭등, 이 가게에서 저 가게로 가져다주는데 1000만원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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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태산이 도박으로 40억원을 날렸다고 밝혔다.
고태산은 지난 2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결혼은 33년 차, 별거는 3년 차"라는 놀라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그는 "게임에 빠져 40억원에 장모님 돈까지 잃었다"며 "1987년에 연극을 시작, 결혼해 백수로 살았다. 조금씩 돈을 모아 종로 금은방에서 중간 상인 역할을 했다. 돈을 많이 벌었다. 당시 금값이 폭등, 이 가게에서 저 가게로 가져다주는데 1000만원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 가게를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권리금이 꽤 됐다. 돈을 너무 벌다 보니 정신 상태가 안 좋아졌고 도박까지 했다. 도매상끼리 카드(게임)를 해보자고 하더라. 3일 만에 3억원이 날아갔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라고 고백해 경악을 자아냈다.
고태산은 "금 거래는 외상으로 할 수도 없어서 장모님에게 돈을 빌렸다. 5000만원으로 시작해 열심히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올라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캬바레에서 노래를 했다. 업소에서 사회 보고, 손님이 주는 팁을 모아서 생활했다"며 "3년 전부터 아내와 별거 중이다. 내가 미안해서 나왔다. 양심이 있는데 어떻게 (같이) 사느냐. 지난 이야기지만 다시 한 번 참회한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는 할 말이 없다"며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면 눈만 깜빡 거리더라. 나한테 지쳐서 마음이 돌아섰다"고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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