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슈어저 살아있었네, '통산 3317K' 매덕스와 공동 11위 등극...복귀전 5이닝 4K 무실점 승리

노재형 2024. 6. 24. 0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가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됨과 동시에 역대 탈삼진 순위서도 '전설'을 따라잡았다.

슈어저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안타 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슈어저는 이날 4개의 탈삼진을 보태 통산 3371개로 역대 이 부문 순위에서 그렉 매덕스와 공동 11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가 24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홈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가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됨과 동시에 역대 탈삼진 순위서도 '전설'을 따라잡았다.

슈어저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안타 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슈어저의 호투를 앞세운 텍사스는 4대0으로 완승했다.

투구수는 57개였고, 스트라이크는 39개를 꽂았다. 28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4.3마일, 평균 92.9마일을 찍었다. 평균 구속은 지난해 93.7마일보다 0.8마일이 덜 나왔다. 컨디션이 정상 수준에 가까웠다는 뜻. 허리 수술 후유증도 말씀이 씻었다.

슈어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허리 통증이 발생해 3이닝 만에 강판했다. 이어 12월 중순 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했다. 최근 재활 등판 기간에는 오른손 엄지 신경 통증으로 애를 먹기도 했다. 그러나 트리플A서 3차례 재활서 합계 11이닝 동안 10안타, 3볼넷을 내주고 17탈삼진, 6실점해 평균자책점 4.91을 마크했다.

슈어저는 이날 4개의 탈삼진을 보태 통산 3371개로 역대 이 부문 순위에서 그렉 매덕스와 공동 11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덕스는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3년 동안 4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전설의 투수다. 컨트롤의 마술사로 불린 그는 통사 355승227패, 3371탈삼진, 평균자책점 3.16을 마크한 뒤 2008년 은퇴했고, 201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슈어저가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경기 전 "슈어저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오래 쉬지 않았나. 본인한테도 얘기했다. 사이영상 투수처럼 잘 던지는 걸 바라지 않는다. 나가서 그저 이길 수 있는 기회만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슈어저는 전성기에 버금가는 투구내용을 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1회부터 5회 1사까지 13타자 연속 범타의 괴력을 이어갔다. 10개의 공으로 1회를 가볍게 넘긴 슈어저는 2회에는 공 9개를 던져 살바도르 페레즈, MJ 멜렌데스, 헌터 렌프로를 각각 우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 포수 플라이로 잡았다.

3회에는 불과 8개의 공으로 마무리했다. 넬슨 벨라스케스를 3루수 땅볼, 마이켈 가르시아를 우익수 직선타, 다이론 블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4회 다시 만난 닉 로프틴, 바비 윗 주니어, 비니 파스쿠안티노는 모두 범타로 제압했다.

5회에는 1사후 멜렌데스에게 81.4마일 체인지업을 바깥쪽으로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렌프로를 84.2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벨라스케스를 93.3마일 바깥쪽 직구로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텍사스 타선은 0-0이던 4회말 무사 1,2루서 와이엇 랭포드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2사 2,3루서 레오디 타베라스의 2타점 적시타로 3-0의 리드를 잡았다. 7회에는 선두 조시 스미스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1년 12월 FA 시장에서 3년 1억3000만달러에 계약하며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었던 슈어저는 작년 7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로 이적했다. 후반기 8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오른쪽 어깨 대원근 부상을 거쳐 포스트시즌에 돌아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리그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6⅔이닝 9안타 7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데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는 부상이 도지는 불운을 맞았다.

통산 215승108패, 평균자책점 3.14, 3317탈삼진을 마크 중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인 2013년과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인 2016~2017년 3차례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40세인 슈어저는 시즌 후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