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합의 불발…국민의힘, 오늘 의총 열어 최종 논의
【 앵커멘트 】 여야의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단독 본회의를 열어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예고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추가 협상 대신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결론을 낸다는 입장입니다. 이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원 구성의 최종시한으로 내건 휴일(23일),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을 이어갔지만 2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외교통일·국방 등 7개 상임위원장 수용 여부를 놓고 최종 입장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먼저 회담장을 나선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협상을 더 이어가지 않겠다며 의원총회를 열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빈손 협상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 우리 의원들 총의를 모아 우리 스스로 결단을 할 겁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여당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끝내 민주당이 18곳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으로부터 아무런 제안이 없다면 그럼 더 이상 미룰 수 없으니, 다시 표결에 맡길 수 있으니 (상임위원장이) 11대 7이 아닌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죠."
여야는 앞서 법사위와 운영위 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원 구성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인데,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맡을지, 모든 상임위원장을 포기할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22대 국회 원 구성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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