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상대로 천재 김도영 20-20 클럽 달성
[앵커]
한화의 괴물 투수 류현진과 KIA의 천재 타자 김도영이 흥미로운 투타대결을 펼쳤습니다.
김도영이 홈런을 쳐 20, 20 클럽 달성의 기쁨을 누렸고 경기에선 김태연의 극적홈런포로 한화가 이겼습니다.
문영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회 첫 타자를 상대로 던진 공이 볼 판정을 받자 류현진이 곧바로 미세하게 제구를 조절합니다.
[류현진/한화 : "2구 낮았어?옆으로 빠졌어?"]
스트라이크 존 파악이 완료된 류현진은 김도영과의 첫 대결에서 완벽한 제구력으로 3구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4회 두 번째 대결은 달랐습니다.
김도영은 초구 체인지업을 지켜보며 류현진을 분석했습니다.
이어 비슷한 위치에 다시 체인지업이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습니다.
맞는 순간 홈런이 예상된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으로 김도영은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전반기에 20-20을 달성한 것은 kbo 역대 다섯 번째 기록으로 김도영은 프로 3년차에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섰습니다.
최형우도 왼쪽 담장을 넘겨 백투백 홈런을 기록한 가운데, 곧이어 5회엔 나성범까지 3점 홈런을 쳐 투수 류현진을 주저앉게 만들었습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홈런 3개를 허용한 것은 13년 만인데 그당시에도 최형우는 아치를 그렸습니다.
경기에선 8대 8로 맞선 9회 김태연의 드라마같은 역전 홈런포가 나와 한화가 역전과 재역전 끝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황성빈은 롯데 선수론 8년 만에 30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팬들은 황성빈의 맹활약에 수훈 선수 인터뷰 때 응원가를 불러주며 화답했습니다.
["롯데 황성빈~~."]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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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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