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라 쓰고 '괴물'이라 읽는다! 1번 타자 변신 후 6경기 4홈런…전천후 활약 펼치는 '야구괴물'

심재희 기자 2024. 6. 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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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3일 에인절스 상대 홈런포
1번 타자 변신 대성공, 최고의 맹활약
오타니.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1번 거포'로서 존재감을 또 빛냈다. 팀 동료 무키 베츠의 부상 공백을 지우기 위해 1번 타자로 출전해 연일 '장타쇼'를 벌이고 있다. 그렇다고 큰 거 한방만 노리진 않는다. '1번 타자'로서 기회도 열고, 찬스에서는 해결사로도 나선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1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전했다. 베츠가 빠지면서 팀의 리드오프를 맡았다. 곧바로 5타수 3안타를 터뜨렸다. 타점 하나와 득점 2개, 볼넷 하나와 도루 하나, 그리고 2루타도 두 방 날렸다. 1번 타자로서 할 건 다 했다.

다음 날 콜로라도를 맞아 홈런포를 가동했다.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뽑아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20일과 21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수 1안타를 마크했다. 이어서 22일과 23일 '친정팀' LA 에인절스를 만나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22일 2타수 2안타 1홈런, 23일 4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중간에 1번 타자를 맡은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번 타자로 나선 6경기에서 24타수 11안타 타율 0.458를 적어냈다. 6경기 연속 안타는 기본이고, 6경기 연속 장타·타점·득점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볼넷과 홈런을 동시에 마크했다. 시쳇말로 '미친 활약'을 보이고 있다.

◆ '1번 타자' 오타니 최근 6경기 기록
23일 에인절스전 -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22일 에인절스전 -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
21일 콜로라도전 -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 1삼진
20일 콜로라도전 -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삼진 2루타 1개
19일 콜로라도전 -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8일 콜로라도전 -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 2루타 2개

오타니.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입은 부상으로 올 시즌에는 타자로만 활약한다. '이도류'를 잠시 접고 '타타니'에 집중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면서 내셔널리그 MVP 1순위로 꼽혀 왔다. 최근 1번으로 타순을 옮기면서 더 진화했다. '야구괴물'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다.

76경기 출전 302타수 97안타 타율 0.321 출루율 0.398 장타율 0.632 OPS 1.030 23홈런 57타점 61득점 38볼넷 16도루 66삼진 2루타 21개 3루타 2개. 오타니가 23일까지 적어낸 올 시즌 타격 성적표다. 여러 타격 부문에서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1번 타자' 오타니가 얼마나 더 화끈한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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