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대 10명 중 8명 "이전 세대보다 주택 구입 어려워"

신채연 기자 2024. 6. 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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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주택 건설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20대들이 주택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미국 CBS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 17~24일 미국의 등록 유권자 2천460명(18~29세 743명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세 이하 응답자의 82%가 이전 세대보다 주택 구입이 어려워졌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부양이 어려워졌다는 응답도 30세 이하 유권자의 76%에 달했고, 70%는 좋은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일부 지표 호전에도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 문제가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기존 5.25~5.50%로 동결, 2001년 이후 최고 수준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각각 81세와 78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논란과 관련해선 절반 넘는 청년 유권자들이 투표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30세 이하 응답자의 68%가 바이든 대통령 나이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54%가 영향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절반 가까운 48%의 청년 유권자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젊은층의 우려와 욕구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30세 이하 투표 의향층에서 지지율만 놓고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61%를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38%)을 크게 앞섰습니다.

이는 2020년 대선 당시와 비슷한 흐름이라고 CBS는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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