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기압 장치' 이상으로 회항…전수점검 지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제(22일) 타이완으로 가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수천 미터를 급히 강하한 뒤, 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일이 있었죠.
[권보헌/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 : 승객들이 (여압 장치 없이) 고고도에 노출되면 의식 상실이 되고 산소 부족으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조종사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조작은 빨리 안전한 고도까지 강하하는 것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제(22일) 타이완으로 가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수천 미터를 급히 강하한 뒤, 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일이 있었죠. 승객들은 코피를 흘리거나 고막에 통증을 느끼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부는 항공사에 문제가 생긴 장치를 모두 점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들 머리 위로 하얀 줄이 늘어져 있습니다.
승객들은 산소마스크를 쓴 채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그제 오후 4시 4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타이완 타이중 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한 지 50분쯤 지났을 때 상황입니다.
당시 항공기는 약 3만 4천 피트 상공에 있었는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인 여압 계통에 갑자기 이상이 생겼던 겁니다.
여압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승객들은 호흡 곤란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기장은 기압 차를 낮추기 위해 저고도로 급강하를 시도했고 약 7분에서 10분 사이 9천 피트 수준까지 고도를 낮췄습니다.
[권보헌/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 : 승객들이 (여압 장치 없이) 고고도에 노출되면 의식 상실이 되고 산소 부족으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조종사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조작은 빨리 안전한 고도까지 강하하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인천에서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가던 에어프레미아 항공기도 같은 이유로 회항한 적이 있습니다.
국토부는 국내 항공사에 전 항공기 여압 체계를 점검하라는 지시의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또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대한항공의 사고 과정 대처가 적절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조성웅)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롤러코스터처럼 급하강"…대한항공 항공기 긴박했던 회항 당시
- 훔친 차로 20km 질주하다 '쾅'…갈수록 대담해지는 10대 절도
- "어머니를 직원으로" 월급 요구 갑질…고발하자 돌아온 황당 대답
- "안 열려" 40도 무더위에 배터리 방전…유리 깨고 겨우 구조
- 여긴 폭우, 저긴 폭염…극한 날씨에 '신음'하는 지구
- 펜션 업주가 전화해 "직거래하자"…요청 응했더니 '날벼락'
- "사랑해…" 동성 제자와 '부적절 교제' 여교사, 결국 직위해제
- 불닭볶음면, '덴마크 리콜' 홍보 효과?…구글 검색량 역대 최고
- [스브스夜] '그알'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진실 추적…'범인 몽타주' 공개, 진범 잡을까?
- 교도소서 위증 부탁한 조폭…녹음파일 300개 뒤진 검사에 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