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되면 민주당은 땡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2024. 6. 2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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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되면 민주당은 땡큐."

6월17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시사IN〉 유튜브에 출연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를 두고 한 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14일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자신을 기소한 것을 놓고 "동일 사건에 대해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서 상반된 결론이 났는데 왜 언론은 지적하지 않느냐"라고 불만을 표하며 한 말.

6월19일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회에서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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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더 깊이 있게, 뉴스 속으로.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5시에 생방송됩니다. 방송 중 나온 ‘말말말’을 통해 한 주간 정치 이슈를 정리합니다.

 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신인규·박지원) 

ⓒ연합뉴스

“한동훈 되면 민주당은 땡큐.”

6월17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시사IN〉 유튜브에 출연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를 두고 한 말. 출마설이 무성했던 한 전 위원장은 6월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해. 박지원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은 이미 총선 참패로 정치력이 검증됐다”라며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나경원 의원을 예측.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갈등하는 당대표(한동훈)를 당원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 ‘친윤’을 넘어 ‘찐윤’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 역시 6월17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은 당원을 무시하는 말”이라며 반발. 6월20일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승자는 누가 될까?


 

 화: 여의도 박장대소 (김준우·박성태·장성철) 

ⓒ연합뉴스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월14일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자신을 기소한 것을 놓고 “동일 사건에 대해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서 상반된 결론이 났는데 왜 언론은 지적하지 않느냐”라고 불만을 표하며 한 말. 기자들이 검찰이 주는 정보를 ‘받아쓰기’ 할 뿐 아니라 “ 왜곡·조작하고 있다”라는 인식. 관련해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방송기자연합회의 사과 요구가 나오자 6월18일 이 대표는 “일부 언론 문제”임을 강조하면서도 “대다수 검찰 출입기자에 대해 애완견인 랩독, 권력 경비견인 가드독 행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라고 다시 한번 지적. 김준우 전 정의당 대표는 “대선주자로서 정치한 방식은 아닌 것 같다”라고 평가. 사과할 거면 ‘제대로’ 물러서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의미.


 

 수: 정치 풀악셀 (김만권·김종대·김정민) 

“결과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최정묵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권익위원이 6월19일 사퇴서를 제출하며 한 말. 최 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신고 사건을 권익위가 ‘종결’ 처리한 데 대해 책임지는 의미로 사퇴. 국민권익위가 아니라 ‘건희권익위’라는 조롱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처음 나온 내부 반발. 최 위원은 “법리적으로 충분히 다툼의 여지가 있고, 국민이 알고 있는 중요한 비리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 그 실망감과 불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덧붙여. 정치철학자 김만권 박사 역시 “앞으로 권익위가 내놓는 판단을 누가 받아들이겠나. ‘대통령 부인은 괜찮은데 나는 왜 안 괜찮냐’라고 하면 뭐라 답할 것인가”라며 위원회의 신뢰 문제를 걱정. 사회적 자본인 신뢰를 쌓는 건 어렵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


 

 목: IN터뷰 (김민하·이철희) 

ⓒ연합뉴스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6월19일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회에서 한 말. 강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으로 6월12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 정청래 최고위원 역시 당원권 강화를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을 언급하며 “이재명 시대이기에 가능했다”라고 거들어.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수 있는 소리”(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명비어천가”(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희대의 아첨”(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칭찬하는 말 같지만 내용적으로 ‘디스’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국민이 어떻게 보겠나”라고 비판.

시사IN 편집국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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