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도 뛰는 美 주택가격…금리인하 기대 고조

조슬기 기자 2024. 6. 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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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지난달 주택거래가 1년 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고금리에도 미국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조슬기 기자, 미국 집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네요? 

[기자]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현지시간 21일,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0.7% 줄어든 411만 채로 1년 전보다 2.8%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4% 감소와 408만 채를 각각 웃도는 수치지만 거래는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미국 5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1년 전보다 5.8% 급등한 41만 9천3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전년 대비로는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월 현재 7% 수준으로 2%대 후반이던 2021년과 비교해 4%p 넘게 상승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장기 주택담보대출 확대, 견조한 경제 등이 주택 가격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살리는 연은 총재 발언이 나왔어요? 

[기자]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지난 2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굴스비 총재는 최근 4월과 5월 둔화 양상을 보인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두고 지금 같은 지표가 계속 나온다면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3회에서 1회로 낮춰 제시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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