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달라도 답은 SUV"…캐즘 돌파할 '전기 SUV' 줄잇는다

배지윤 기자 2024. 6. 24.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동화 바람이 다소 사그라든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로 '전기 SUV'를 내세운다.

하반기 탄탄한 전기 SUV 라인업이 수요 부진을 타개하고 얼어붙은 전기차 수요 회복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 같은 SUV 인기에 힘입어 완성차 업체들도 하반기 전기 SUV로 전기차 판매 부진 돌파에 나선다.

지난해 토레스EVX로 재미를 본 KG모빌리티도 토 하반기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EV'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누적 신차 60만대 중 57%는 SUV…실용성 앞세워 세단 눌러
전기차도 SUV가 대세…EV3·리릭 이어 캐스퍼EV·아이오닉9·코란도EV 하반기 출격
볼보자동차코리아 순수 전기 SUV 'EX30'. 2023.11.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전동화 바람이 다소 사그라든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로 '전기 SUV'를 내세운다. 하반기 탄탄한 전기 SUV 라인업이 수요 부진을 타개하고 얼어붙은 전기차 수요 회복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다.

24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된 신차 59만 5314대 중 SUV는 56.6%(33만 6815대)에 달했다. 넓은 공간과 실용성을 앞세운 SUV는 가족 단위 고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국내에서 세단의 인기를 앞섰다.

전기차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테슬라의 SUV인 중국산 모델Y로 전기 SUV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분기에는 모델Y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로 꼽히기도 했다.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같은 SUV 인기에 힘입어 완성차 업체들도 하반기 전기 SUV로 전기차 판매 부진 돌파에 나선다. 이미 지난달 말 기아는 보급형 전기 SUV 'EV3'를, 캐딜락은 준대형 전기 SUV '리릭'을 선보이며 하반기 전기 SUV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아가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 더 기아 EV3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4일 전국 지점과 대리점에서 계약 개시했다. EV3는 EV6와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 제공) 2024.6.4/뉴스1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소형 전기 SUV EX30의 고객 인도 시점을 7월 전후로 잡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최초 공개 당시 이틀 만에 1000대 이상의 사전 예약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이달 말 부산모빌리티쇼에 공개되는 주요 신차 역시 대다수가 SUV 차량이다. 현대차는 경형 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전기차는 아니지만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이는 하이브리드차 '오로라1' 역시 SUV 차량이다.

이 밖에 국내 완성차 업계는 하반기 친환경 SUV 자동차를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야심작 아이오닉9도 준대형 전기 SUV다. 지난해 토레스EVX로 재미를 본 KG모빌리티도 토 하반기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EV'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고 있지만 결국 완성차 업계가 가야 할 길은 친환경 자동차"라며 "최근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SUV가 인기인 만큼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신차 전략도 SU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