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4차 연장 끝… 박현경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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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사진)의 별명은 '큐티풀(큐티+뷰티풀)'이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윤이나(21·하이트진로),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과 동타를 이룬 뒤 4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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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박지영 제치고 우승 차지
단숨에 상금·대상 포인트 선두로
김민규, 코오롱 한국오픈 정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사진)의 별명은 ‘큐티풀(큐티+뷰티풀)’이다. 빼어난 외모에 출중한 실력까지 갖춰 대회 때마다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닌다. 박현경이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상금왕·대상 경쟁에 불을 지폈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윤이나가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두 타를 잃으면서 세 선수가 연장에 돌입했고, 18번 홀(파5)에서 열린 4차 연장에서 윤이나의 4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온 반면, 박현경은 50㎝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해 승부에 갈랐다.
이날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에선 김민규(23·CJ)가 ‘물수제비샷’을 선보이며 정상을 밟았다. 김민규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김민규는 송영한(33·신한금융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국내 골프대회 최고액인 5억원.
지난 2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으며 단숨에 상금랭킹 1위(7억7200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특히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디 오픈 출전권도 확보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3타 차 선두를 달리던 김민규는 13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해저드로 날아가 물에 빠지는 듯했지만 공이 물보라를 한 번 튀기더니 기적처럼 러프로 튀어나오는 물수제비샷이 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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