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금융권 횡령… 2018년 이후 1804억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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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횡령사고가 올해 들어 매달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 2건(신한저축은행 500만원·수출입은행 1200만원), 2월 1건(예가람저축은행 3160만원), 3월 1건(AIA생명 2400만원), 4월 3건(하나은행 6억원·농협은행 330만원·하나은행 40만원), 5월 2건(신한은행 3220만원·코리안리 6억7500만원), 6월 2건(하나은행·농협은행 각각 1500만원) 등 매달 사고가 발생해 모두 15억650만원의 피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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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율 9.7% 그쳐… “도덕 불감증” 지적도
금감원, ‘모범관행’ 마련… 가이드라인 검토
23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14일까지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액은 모두 1804억2740만원이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까지도 서류 위조 등으로 횡령사고가 끊이지 않는 등 임직원의 도덕 불감증, 허술한 내부통제 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은행산업의 평판과 신뢰 저하뿐 아니라 영업·운영위험 손실 증가 등 재무건전성에도 영향을 끼쳐 존립 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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