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무역사기 373건… 韓기업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 커진다

이한듬 기자 2024. 6.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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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으로 한국 기업들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메일 해킹 등을 통한 무역사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무역업계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무역협회는 24일 서울지방경찰청,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공동으로 '무역사기 피해방지 온라인 세미나'를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73건의 무역사기로 업계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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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무역사기 피해방지 온라인 세미나' 개최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73건의 무역사기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 사진=뉴스1 김영운 기자 /사진=(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으로 한국 기업들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메일 해킹 등을 통한 무역사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무역업계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무역협회는 24일 서울지방경찰청,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공동으로 '무역사기 피해방지 온라인 세미나'를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73건의 무역사기로 업계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세미나는 무역사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를 입은 경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이메일 해킹 시도사례 ▲이메일 무역사기 대처방법,= ▲무역보험 활용방법 및 보장범위 등을 소개했다.

무역협회는 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B2B 플랫폼인 '트레이드코리아'를 사칭한 이메일을 발송하여 악성코드가 포함된 링크 클릭을 유도하거나 오픈채팅 참여를 유인하는 등의 사례를 공유했다. 이메일이 부자연스럽거나 의심스러운 내용이 있을 경우 링크 클릭을 자제하고 무역협회에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메일 발신자정보 확인 등 무역사기 예방법과 함께 사후 대응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메일을 통한 무역사기가 발생하면 거래은행 지급정지 요청과 더불어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메일 원본 유지한 상태에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무역사기의 형태 및 무역보험을 통한 보장범위에 대해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무역보험으로 보장받기 어려운 명의도용 사기에 대한 주의를 강조하며 사례를 공유했다.

최근에는 실존하는 기관·기업 명의를 사칭해 제품을 편취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같은 명의도용 사기는 ▲선진국 우량 바이어를 사칭하며 ▲제3국으로 물품선적을 요청하고 ▲수출업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무역보험 활용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최근 무역협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을 사칭한 피싱메일 발송 사례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면서 "협회는 홈페이지 팝업, 세미나 개최 등 기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므로 업계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8일까지 5일간 무역협회 유튜브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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