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찍고 3위…서학개미 몰린 엔비디아,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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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점령한 엔비디아에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다만 지난 한 주 세계 시가총액 1위까지 올라섰던 엔비디아는 재차 3위로 밀려나는 등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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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위 오른뒤 차익실현에 하락
단기 조정·랠리 제동 놓고 평가 엇갈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점령한 엔비디아에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다만 지난 한 주 세계 시가총액 1위까지 올라섰던 엔비디아는 재차 3위로 밀려나는 등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엔비디아로, 14억 4646만 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만 155.59% 폭등했다. 지난 2022년 11월 말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이후, 생성형 AI의 언어 모델을 훈련하는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핵심적이란 게 알려지면서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3조 335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자리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다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루 만에 MS에 시총 1위 자리를 반납했고, 그 이튿날엔 애플에까지 밀리며 다시 3위 자리로 내려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 시총 1위 등극 이후 이틀 동안 6.65% 급락했다.
이처럼 변동성이 확대하자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이 단기 조정인지를 두고도 분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가파른 상승이 차익 실현에 취약하게 만들었다”면서도 “변동성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생성형 AI 구축은 자금력이 좋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간 경쟁으로, 위험한 부채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했던 ‘닷컴버블’ 때와는 양상이 다르다는 평가다.
다만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세가 점차 정상화하며 이제까지와 같은 랠리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런스의 기술 칼럼니스트인 에릭 J. 사비츠는 “엔비디아가 AI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최근 네 분기 분기별 성장률이 감소하며 이미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의 시장 가치는 현재 모든 글로벌 칩 판매 예상보다 거의 5배 더 크다”며 랠리를 지속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MS와 애플 역시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정점을 기록한 이후 주가 상승 속도가 둔화했던 것에 주의해야 한다”며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세는 올해 2분기를 거치며 점차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 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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