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TOR 2위 유망주 마르티네스, 금지 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오렐비스 마르티네스가 금지 약물에 손을 댄 것이 적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4일 마르티네스에게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사유는 금지 약물 복용이다. MLB 사무국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MLB 노사가 제정한 약물 방지 및 치료프로그램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영향을 미쳐 금지 약물로 지정된 물질 중 하나인 클로미펜 복용이 적발됐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MLB 선수 노조를 통해 공개한 자신의 성명을 통해 이번 상황을 해명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지난 2년간 여자친구와 가정을 꾸릴 준비를 하던 도중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한 임신 클리닉을 방문했는데, 이 과정에서 ‘레준 50’이라는 약을 처방받았다고 했다. 그 약에 클로미펜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마르티네스는 “의사가 위험한 물질은 없다고 말해 믿었다. 결과적으로 팀과 선수노조에 알리지 않은 것이 내 실수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우린 MLB의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가 이번 실수를 통해 확실하게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MLB닷컴이 발표한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에서 왼손 투수 유망주 리키 티드먼에 이어 토론토 내 2위에 오른 내야수 유망주다. 전체 랭킹에서는 68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OPS 0.866, 16홈런 46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냈고, 보 비셰트의 부상으로 콜업, 지난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져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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