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7주 연속 하락세… 서울도 ℓ당 1700원 깨지나

장형우 2024. 6. 2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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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휘발유, 경유 평균 가격이 두 달 가까이 하락세를 보였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4개월여 만에 1700원(이하 1ℓ당)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6월 16~20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48.7원으로 전주보다 6.0원 내려갔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3일 이후 4개월 20일 동안 1700원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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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개월째 평균 1700원 넘어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 전환 변수
새달부터 유류세 인하폭도 감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7주,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간 23일 오전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1648.7원으로 전주보다 6.0원 하락했다. 뉴시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경유 평균 가격이 두 달 가까이 하락세를 보였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4개월여 만에 1700원(이하 1ℓ당)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국제 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하락세가 약해지거나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6월 16~20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48.7원으로 전주보다 6.0원 내려갔다. 주간 기준 7주 연속 하락세(전주 대비)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1478.0원으로 전주보다 5.7원 낮아졌다. 8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 지역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도 전주 대비 2.5원 하락한 1711.5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3일 이후 4개월 20일 동안 1700원 이상이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최근 상승세로 전환했다. 여름철 여행 증가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 전망과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등에 영향을 받았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2.2달러 오른 배럴당 84.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일반적으로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다음달부터 유류세 인하폭도 줄어든다. 휘발유 기준 유류세는 현재 리터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올라간다. 경유도 현재 369원에서 407원으로, LPG·부탄 역시 130원에서 142원으로 인상된다.

장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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